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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제연 Apr 03. 2022

생산성에 관하여

가계-기업-정부 비교

만약 하나를 없앨 수 있다면 시장에 참여자인 가계,기업 그리고 정부 중 무엇이 가능할까?

이 질문은 기여도에 관한 것이며, 생산성에 관련된다. 

아마도 가계와 기업보단 정부가 질문에 대한 답으로 선택될 확률이 높다.


생산과 소비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소비가 없는 생산은 지속할 수 없고, 생산이 없는 소비는 애초에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과 소비의 가계보다 정부가 덜 중요하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생산성의 관점에서도 동일하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인류는 가계-정부-기업의 순서로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 왔다.

혼자서 또는 가족단위로 농경사회-가내 수공업 형태로 생산했던 적이 있었다.

그 후 본격적으로 기업의 출현으로 수천배 이상의 생산력을 가지게 되었고, 기술의 발전으로 오늘날의 문명은 만들어 졌다.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정부가 기업을 소유하여 생산을 하고, 직접 분배 담당하는 시장되기도 한다.

즉, 국가가 기업인 것이다.


17세기에 등장한 주식회사제도는 그 어떤 것보다 생산적이어서, 한정된 자본과 자원으로 목적(생산)을 달성하기에 적합한 형태임을 보여준다.

기업이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생산활동을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간이 만든 최고의 생산시스템이다. 물론 현재까지 말이다.


앞으로 기업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출현하다면 문명은 한 단계 진화할 것이다.

아마 '5차산업혁명'이 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가계-기업-정부의 효율적인 조화를 통해 시장효율성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일이 우선이다.

생산적 조직에 더 많은 자원이 할당되고, 보다 많은 재화가 시장에 공급되어야 한다.

아마도 4차산업혁명의 기술도 생산에 주로 쓰일 것이다.


처음의 질문에서 더 나아가 '가계-기업 중에 또 하나를 없앨 수 있다면 어떨까'하는 질문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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