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폭발하는 배터리
전기차는 이미 1980년대에 미국에서 팔렸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자취를 감추었던 전기차는 배터리 기술이 나오면서 2016년 우리나라에도 선을 보였다.
나는 주저없이 바로 선택했고, 사용자들 끼리 유저 모임도 만들었다.
2017년에는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조직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어느 발표자는 이런 말을 했었다.
'전기차는 하루 1시간을 차에 투자할 수 있는 사람, 숫자에 밝은 사람이 타야한다.'
공감한다. 충전에 걸리는 불편을 감수하고 시간투자할 수 있는...
바쁘디 바쁜 직장인이 타기엔 여러모로 불편하긴 하다.
나는 이렇게 얘기하곤 한다.
'내차는 커피로 가는 차'라고 충전하면서 커피 한잔.
전대미문의 폭염속에 배터리도 견디지 못하나보다.
발열 시 냉각팬을 가동해도 식히지 못해서 사고가 나는 건 아닐까...?
조만간 문제를 극복한 배터리가 양산될 것이다.
이 더위도 지날 것이고...
우리 만큼이나 전기차도 가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조금만 더 견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