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조용히
내가 누리는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기도가 될 수 있다는 것.
요즘 들어 이 말이 더욱 깊게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일상의 작은 행복을 말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진다.
나의 기록과 일상이,
혹여 어떤 이에겐 잃어버린 장면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감사의 고백은 마음을 아프게 하지는 않을까.
말을 아낀다.
위로의 인사 한 줄조차,
애써 덮어 둔 상처를 건드리는 일이 되지 않도록.
애써 괜찮은 척 할 필요 없도록.
상처는 잘 아물 수 있도록 기다려주어야 하는 법이니깐.
대신, 말 대신 작은 행동으로,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곁을 지켜주려 한다.
어떤 이의 깊은 고통과 슬픔은 감히 공감할 수도,
말로 다 표현할 수도 없을 것이기에.
그저 따뜻한 눈빛, 흐름 속에 함께라는 감각,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함께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
그게 나의 응원 방식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