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앞에서, 다시 중심을 잡는다

어느 주말 아침에

by 다르마님

아이가 아플 때마다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다.


회사에서 쏟아지는 스트레스,

해야 할 일과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들 속에서

나는 종종 중심을 잃는다.

내 마음이 아이에게 온전히 가지 못했을 때,

그런 날이면 꼭 아이가 아프다.


마치 경고처럼.

“지금 나를 봐줘야 해요.”

아이의 몸이, 말없이 이야기하는 것 같다.


그러면 나는 어느새 죄책감이라는 깊은 바다에 빠진다.

이 모든 게 내 탓인 것만 같고

속상하고, 슬프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아진다.

그저 바라는 건 하나.


제발 무사히 지나기길.

지금 이 아픔이 그저 성장통이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자라나는 길목에서

잠시 머무는 작은 통과의례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문득 깨닫는다.

최근의 여러 혼란 속에서도,

이 수많은 고민과 결정 앞에서도

내 마음이 결국 향하는 방향은 똑같다는 걸.


내게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이다.

그 무엇도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나는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결정할 것이다.


그게 내 마음의 평화이자,

내 삶의 이유니까.


작가의 이전글누군가 내 아픔을 말해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