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화요일의 심리 상담 중...
선생님 감정의 파도가 몰아쳐서 힘이 들었어요..
약물 자해도 하고, 안전부절 못한 일주일을 보냈어요.
걱정이 있었나요?
저번 주에 상담할 때 보다 컨디션이 안 좋은 것으로 보이네요.
본가에 가야 해요. 권위적인 아버지와 마주하는 것이 여전히 힘이 드네요.
가면 좋은 소리 듣지 못할 걸 알기 때문에 불안해요.
두부 씨, 쓰나미가 온다고 가정을 해봐요.
집을 튼튼하게 보수해야 하는 데, 두부 씨의 마음속 집은 합판으로 만든 집 같아요.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데 쓰나미까지 몰려온다면 당연히 걱정되겠죠.
맞아요. 저의 마음의 집은 너덜너덜한 합판 집이에요.
다들 튼튼하게 지어서 멋있어 보이는 데 저의 집을 보면 한심스럽죠..
이번 쓰나미에서 다 부숴질 테죠. 다시 지어야 할 것이고,
힘듦을 반복해야 한다는 생각에 다 포기하고 싶고 불안해요.
당장은 기초부터 튼튼하게 짖을 순 없지만,
피해가 적도록 노력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 같네요.
본가에 가는 기간을 줄이거나, 의학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 받아요.
네.. 감사합니다.
상담 내내 흘린 눈물 때문에 얼굴과 눈이 퉁퉁 부었다.
어떻게 하면 나의 마음의 집을 튼튼하게 짓을 수 있는 걸까?
하나의 숙제를 받아 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