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심리 상담 시간
요즘 나의 스트레스는 취업, 다이어트, 공부다.
위의 3가지가 공통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집중력’ 이다.
하지만 한 주를 뒤돌아보면
‘멍’ 해있거나, 무기력하거나 집중하지 못하고, 가슴이 빠르게 뛰었다.
또한, 안절부절한 손으로 약을 찾을 때가 많았다. 우는 횟수도 증가했다.
생을 끝내고 싶거나 내 몸을 약물로 해하기도 했으며,
무엇 하나 잘 이우러내고 있지 못한다는 생각에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은
나날들이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은 현생에 만족하지 못해서 다음 생에
다시 잘 살고 싶은 간절함 아닐까?
다이어트 때문에 독단적으로 단 약( 무단으로 약을 끊는 것)도 진행했었고,
그로 인해거 많은 불안이 한 번엦 찾아왔었다.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서 항우울제를 조정했다.
살찔 가능성이 있는 약들은 줄이고 그 약을 대체할 항우울제를 늘렸다.
단 약 앞에서 갈등하는 내 생각에
‘단 약은 지금 상황에서는 불필요한 선택인 것 같다’라며 그는 나의 선택을 도왔다.
주치의는 예전보다는 나아지고 있고 마음의 정도도 단단해지고 있다고
이야기 해주었지만, ‘빨리 나아지고 싶은 조바심’이 오히려
치료를 포기하거나, 방해하는 것 같다며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집에 돌아와 감정일기를 쓰다 보니 모든 행동에는 조바심이 흘러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