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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fu Feb 08. 2021

공황장애를 가진 이의 비행기 타기

공황장애




고속도로를 타고 공황에 가는 , 안정제를 먹어서 인지, 멀미가 심했다.

공항에 내려 공항 약국에서 멀미약을  먹었다.

공황장애와 속까지 울렁거리니,
한숨이 단전에서부터 나오고 흉통이 심하다.
답답하다.  맞은 옷을,  끼는 옷을 입은 것만 같다.

오늘도 최대한 늦게 타려다가 이름을 불리고 말았다.
후다닥!’ 표를 보여주고 탑승을 하니, 비행기 안에는 사람이 한가득
좁은 곳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있었다. 으아..

나는 비행기를  , 공황장애가 생긴  버릇 하나가 생겼다.

오늘 승객 많은가요?”라고 묻는다.

오늘도 그랬다. 160/180  정도 탑승했다는 말에 눈이
지끈 감기면서 머리를 짚었다.

‘1시간을  견디어낼  있을까?’
수많은 사람을 지나, 55/F석으로 갔다.
다행히 가운데 자리가 공석이었다. 죽으라는 법은 없나 보다.

오늘따라, 비행기는 흔들거리고  속도 울렁거린다.
나의  옆자리에  자는 모르는 그가 부럽다.
나에게는 무서움이 다른 이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
나는 나를 초라하게 만든다.
그를 다시 본다. 피곤한지 얼굴을 너무 숙여 얼굴과 가슴팍이 닿는다.
그래도 그런 그가 부럽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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