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by 엄서영



< 빗소리 >





새벽에 눈을 떠 보니

아직 깨어나지 못한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고 있다


바람도 없이

비어 있는 대지 위를

세차게 두드리는 저


비와 나만의 시간


그 소리 자못

달콤하고 황홀하다





- [그래도 인생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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