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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제이 May 13. 2019

얽매이지 않는 유니크한 사람

영화 <소공녀>


제일 좋아하는 배우가 이솜이 되어버렸다. 그냥 넷플릭스에서 제목과 포스터가 특이해서 고른 영화였다. 아무런 줄거리도 모르고 봤는데,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상황도 인물도 독특했다. 주인공 미소가 철없어 보여서 답답하다가도, 그렇게 생각하는 나를 돌아보기도 했다.


사실 어릴 때도 나는 나중일 생각 없이는 놀아본 적이 없었다. 항상 미래에 매여 있었다. 미소의 말을 통해 현실적인 것과 사람답게 사는 것이 정말 동일한 건지 생각해봤다.

의심 없이 받아들이던 것들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기회를 주는 신기한 영화다. 또 지나치게 자기를 억압하는 사람과 너무 안일하게 삶을 낭비하는 사람 모두에게 반대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영화라 좋았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과거의 친구들에게 미소가 나타나는 줄거리도, 미소를 기억하며 얘기를 나누는 친구들의 모습도 좋았다. 다 좋았다.


미소가 내 친구면 진짜 재워주는 게 아니라 같이 살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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