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되어 가는 발자취
우리는 흔히 회사에 들어갈 준비를 할 때 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등을 준비한다. 나를 대변해 줄 수 있는 그 무언가를 공들여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평소 내가 하는 생각과 아웃풋을 꾸준히 남긴다면 나를 표현하고 나아가 누군가 나를 파악할 수 있는 장치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정말 꾸준히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까지 보면서 느꼈던 콘텐츠, 참고 레퍼런스들이 다 그렇게 만들어진 거니.. 나도 꾸준히 발자취를 남긴다면 너무 보람찰 거 같다.
나는 내가 생각하고 느낀 감정들을 어떤 방식으로 든 표현하는 게 좋다. 그래서 디자인 직무를 선택했고 글을 쓰고 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기타 플랫폼 등등
해볼 수 있는 건 다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와다다 도전했다.
무조건 일단 한 발자국은 내디뎌야 직성에 풀리는 편...
그러다가도 문득 이게 맞는 걸까? 하고 의구심이 들었다. 오히려 남겨야만 한다는 강박에 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매일매일 생각과 기분, 다짐이 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자취는 중요하고 좋은 감정이 든다. 툭툭 끊기는 하루가 아닌 선형 그래프처럼 이어지는 요즘을 느낀다. 내 하루가 그냥 지나가버리는 것이 아닌 기분.. 그런 게 필요했던 것도 같다.
누군가에게 보여주자라기보다는
나의 기록과 정리를 위한 한걸음 한걸음
그렇게 발자취를 남기다 보니 어쩌다 기회가 찾아오기도 했다. 오로지 내 힘으로 일궈낸 일감이라 기분이 묘하기도 책임감도 든다.
내가 했던 이 모든 생각과 행동들이 답은 아니겠지만 계속 방황하겠지만 앞으로도 나는 나를 표현하고 싶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이력서가 아닌 끌리는 프로필을 만들어 나가는데 집중해야겠다.
오늘의 ‘나’를
그저 ‘기억’하는 것이 아닌
‘기록’으로 마무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