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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우주먼지 Dec 12. 2023

퇴사 이후 인생 운영에 대한 고민

삶의 조각들을 기록합니다.

디자인 회사 생활 7년 차

회사를 그만둔 지 3개월 많은 것이 변화했고

변하지 않은 것들, 변화하고자 하는 것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7년간의 회사생활을 정리하며..

먼저, '나는 나만이 책임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프레임이 완전히 바뀌었다. 최근 회사 퇴사 이후 회사라는 울타리가 내 삶의 여정에 꼭 있어야 한다는 계획에서 내가 나의 삶을 꾸리고 운영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지금까지의 직장생활을 할 때의 일이다.

문득 언제까지 내 시간과 돈을 바꿔야만 하는 것일까? 라는 고민은 그 이상의 생각으로 발전하지 않았다. 항상 새로운 것을 배워 어떤 것이든 경험치를 쌓으면 되지라는 결정을 내렸다.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결정들이 지금에 와서 경제적 자유에 대한 생각과 함께 깊어지고 있는 중이긴 하다.

다녔던 직장들의 퇴사를 결심하고 현재는 다양한 일에 도전하며 공부하고 다저나가고 있는 중이니 말이다.

그렇게 회사를 고르는 기준은 무조건 어떤 것이라 도 배울 수 있는 곳이어야만 했다. 사실 회사라는 공간 자체가 어떤 것이든 배울 수밖에 없는 곳인 건 분명하다. 그게 일적이든, 사람관계든 시스템이든..

이런 생각들이 바탕이 되어서인지 근무하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퇴근 후의 시간들은 이상하게 나의 업무 역량을 위해 더 노력 한다던지 하는 것이 아닌 매번 나태함에 무너졌다.

일이 익숙해질 때 즈음에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도 전에 또 다른 새로운 배울거,해볼거와 같이 무언가에 대한 고민으로 퇴직 생각을 했고 다른 주변분들처럼 연봉을 올릴 방법들을 고민한다던지 이직을 꿈꾼다던지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언젠간 창업이라는 막연한 꿈으로, 세상엔 다양한 일들이 있다는 생각으로 삶을 대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끈기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사회적 욕심이라던지 내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던 것 같다.

다른 경험, 사람, 회사를 원했다.

퇴사한 지금도 외주 업무를 받아 일을 하거나 간간히 알바로 내 하루를 보내고 있지먼 내 기준은 어차피 시간을 써야 하는 것이라면 과정들을 통해 어떤 것이라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어야한다. 이러한 경험들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내 삶을 살아가는데 선택의 기준이 되었고 고민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일들을 도전하고 있음에도 무료함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문득 지금까지의 회사생활이 어쩌면 습관화된 듯 한 가지를 선택하여 집중하지 못한건 아닐까?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들을 외면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고민이 시작되었고 인생의 목표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새의 목표점이 없다.

목표점.. 누구나 그렇듯 그저 경제적 자유.. 그것뿐이었다. 왜? 난 하고 싶은 게 많았고 맨날 마음이 바뀌었으니까... 그만큼 시간을 오로지 나만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또 고민 없이 사고 싶은 것을 사며 부모님과 가족 친구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베풀 수 있으니까 단순한 이유이지만 나의 동기는 확실했다.

여기서부터 고민이 멈췄다.

1차적 고민에서 끝. 이것이 문제였다. 뚜렷한 목표가 없는 것이다. 진정한 목표란 단계별 세부내용들을 작성해 두고 사이사이 바뀌는 것들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들을 개선하고 실천해 나가야만 하는 건 아닐까? 답답한 마음에 자기 계발 콘텐츠를 챙겨 봤다. 뱡향과 방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핵심은 한 가지인 것 같다. 목표를 정했으면 실행하라고.

목표를 정했으면 실행하라.. 어떻게?

머리로는 알겠는데 27년 동안 길들여진 변덕스러운 내 습관은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몰라 글을 작성한다. 머릿속에 문득문득 떠오르는 문장, 결심, 해야 할 행동 목표들이 날아가고 흩어지지 않게 잡아두고 실행하고 싶기 때문이다. 너무나 복잡했던 마음속 고민과 내 회사생활 행적들을 살펴보며 반성하게 되었고 진정한 내 삶에 필요한 구체적 방향과 고민들을 설계하고자 한다.

회사가 아닌 내가 나를 책임지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인생운영 방법

한 번쯤은 정리해보아야 할 질문들이다.

-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 방향과 목적에 가까워지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 집중력이 흐려지지 않게 할 수 있는 장치와 적절한 보상을 고민해 보았는가 하는 것이다.

나를 위한 정의를 내리고 단단한 고민들이 이어진다면 조금 더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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