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에서 배운 또 하나의 깨달음
요가 수업을 할 때 자세를 취하면서 정면을 바라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정면을 안 보고 옆을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얼굴이 향해 있는 곳이 정면인데, 대부분 정면이 아닌 측면 또는 전혀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요가에서는 '시선'이 중요하다고 한다.
어느 곳을 보고 있느냐에 따라서 척추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자세도 올바르게 잡힌다고 한다.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을 들으면서 이 이야기가 과연 요가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삶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내가 어느 곳을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내 자세와 태도가 함께 그 방향으로 따라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내 모든 행동이 습관이 되어 결국 인생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지금 주어진 상황을 나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마냥 괴롭다고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그러면서 내 모든 일상이 삐딱해지고 힘들어지기만 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