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고민일지 ① 마케터의 필수 역량
스타트업에서 마케팅을 해본 사람이라면 언제나 '물경력'을 고민하게 된다. 회사의 성장을 위한 일이라면 내 업무가 아닐지라도 발 벗고 나서야 하는 것이 스타트업 마케터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게 되지만, 결국 '나의 핵심역량은 무엇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귀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케터들에게 권장되는 것이 바로 'T자형' 역량 모델이다.
오늘날 마케터가 된다는 것은 그 의미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르다. 마케팅이 이미 생산된 제품의 광고 또는 홍보를 의미하던 시대를 벗어나, 상품의 기획부터 디자인,제작,판매,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모든 영역에 깊이 관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마케터는 바야흐로 전사적 영역을 아우르는 T자형 인재가 될 것을 요구받고 있으며, 동시에 모든 비즈니스맨들은 마케터 지향적 사고를 가질 것을 주문받고 있다.
T자형 인재는 다양한 분야에 기초 지식이 있고, 전문성도 갖춘 인재를 뜻한다. 이 모델은 마케터가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도, 자신의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럼, T자형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할까? 구글에 'Marketing Competensies'를 검색하니 아래와 같은 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
CIM에서 제공한 <professional Marketing Competencies> 자료를 기반으로 마케터가 갖추어야 할 역량을 살펴보자.
Core Competencies
가장 중심이 되는 역량으로, 인더스트리나 경력에 관계 없이 모두에게 요구되는 역량이다.
Technical Competencies
특정 직무나 분야에서 필요한 구체적인 기술이나 지식으로, 측정 가능하고 검증 가능한 능력이다.
Behaviour Competencies
업무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다.
사실 이 모든 역량을 모두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강점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 가져가고 싶은 것을 선별하여 그 강점을 뾰족하게 만드는 노력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각 영역별 필요한 역량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