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무덤

by 아흥행홍항

내 마음에는 세 개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 무덤은 작고 작아서

그저 보는 이는 잘 모르지만

그 무덤을 아는 나는 또렷하게 보입니다.

작은 무덤들 앞에는

낮에는 꽃이 피고

따뜻한 연둣빛 풀이 덮여 있습니다.


내 가슴에 뭍은 세 무덤은

가끔 어느날

내 마음을 흔들 때도 있고

내 마음을 울게 할 때도 있습니다.


그것은 따뜻한 모습이지만

내 마음엔 애잔한 것이어서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우리지만

나는 상상하고 그리워합니다.


다만

천국소망이 있어

나는 꼭 다시 볼 것이라 믿고

슬픔에 잠식 되지 않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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