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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nielle Sep 30. 2015

몽골, 하늘이 만나는 땅 9.

6nights/7 days trip by jeep/ by Khongor guest house

Day 1. Erdenedalai village

Day 2. Drive to Bayanzag-Flaming Cliffs.

Day 3. Khongor Sand Dune.

Day 4. Drive to Yol Valley

Day 5. Tsagaan suvarga (white stupa)

Day 6. Barbecue Party at Ger camp (Horqhog) 

Day 7. Baga Gazariin Chuluu –Rock Formations(바가 가즐링 촐루)


수백 년 전 사원이었던 화강암 지형. 사원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자연이다. 몽골은 팔색조보다도 뛰어나다. 이렇게 각기 다른 지형과 풍경, 날씨가 한 나라 안에서 가능한 건가.


사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판의 미로에 입장하는 것 같다. 수많은 독초가 사원의 신비를 더한다. 명상하는 수도승의 고요를 지켜주려는 자연처럼, 인간이 더 이상 이곳을 침범하지 못하게 하려는 자연처럼 독초가 날을 세우고 있다. 태풍과 홍수로 거의 형태를 잃은 사원답다. 곳곳에 나있는 길이 독초로 막혀있다. 아름답다. 돌산 위에 올라 힘 좋은 바람을 맞는다. 황량할 수 있는 붉은 돌덩어리들은 안 어울리는 노랑, 분홍색 야생꽃들을 피워내고 있다. 몽골의 자연은 돌 한 개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독초를 피해 높아 보이는 돌산에 오른다. 돌풍이 분다. 아슬아슬한 바위 위에서 가장 개운함을 느낀다. 아 마지막 날.. 가기 싫다는 마음이 절실해지는 꼭대기.


신비한 사원 내
닿기만 하면 화상입은 듯한 극심한 고통을 주는 독초.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다.
무너진 사원 위에 가득한 작은 돌무더기(어워)
미완성된 미니 어워를 완성시켰다. 세찬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길.
마지막, 돌탑 위에서
일주일을 동고동락 한 일행들과, 고생한 푸르공 안에서


울란바타르로의 귀환.

6박 7일 동안 굶주리던 과일 배를 채우러 노점과일상에 들른다. 국영백화점과는 차원이 다른 가격에 놀란다. 계산을 하려는 찰나, 가방에서 다른 손길이 전해져 온다. 순간 뒤돌아보니 한 아저씨가 슬쩍 가방에 손을 넣고 있다. 아악 소리 지르면서 그 손을 세게 내리쳤다. 도망치지도, 놀래지도 않고 유유히 쳐다보며 떠나가는 아저씨. 괘씸하고 대견하고 무서워서 심장이 크게 뛴다. 그래. 난 핸드폰만으로 족.


문명의 음식을 접해보기 위해 울란바타르에서 1키로 간격으로 있는 것 같은 브로드웨이 체인점에 왔다. 다양한 술, 디저트, 식사가 가득하다. 그중 피자와 맥주, 샐러드를 골라 처음이자 마지막 사치를 감행했다. 생애 먹어본 피자 중 탑에 들었던, 혹은 그런 환상에 젖게 했던 피자였다.


루꼴라 샐러드의 리코타치즈는.. 마이주랑 비슷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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