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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민영 Aug 24. 2020

이번 주 왓챠 추천작 -<나는 파리다>


2012년에 개봉해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S.S 라자몰리 감독의 역작(!) <나는 파리다>. 원래는 넷플릭스에 있다가 왓챠로 옮겨서 서비스 중입니다. 자세한 추천 영상은, 텍스트보다 유투브로 직접 영화 화면들과 함께 보시는 것이 좋으니, 제가 게스트로 참가했던 아래 영상을 먼저 체크해 주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h6ZEGioXs-k&feature=emb_title


왓챠에 서비스된 것은 꽤 되었지만, 언제 내려올 지 몰라 급하게 추천해보는 <나는 파리다>. <바후발리>로 엄청난 팬덤을 자랑하는 라자몰리 감독을 지금의 거장 반열에 올린 영화이자, '파리의 복수극'이라는 불가능할 법한 설정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 국내에는 <세 얼간이>나 <당갈> 정도는 아니어도 제법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영화인데,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서 다시금 추천해본다. 


골자는 주인공이 죽어 파리로 환생하여(...) 악당을 물리친다는 권선징악의 구조. 텔루구 언어를 쓰는 이른바 '톨리우드'에서 제작한 영화로, 초반은 그럭저럭 발리우드의 전형을 따르는가 싶지만 파리로 환생할 때부터 본격적인 서사가 시작되며, 파리의 시선으로 대부분의 장면들을 소화하다 보니 시놉 자체로는 이게 가능할까 싶은 부분도 상당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도영화가 그렇듯, 얕잡아 보면 안 된다는 큰 교훈을 주며 엄청난 몰입도로 빨려 들게 하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액션과 "이걸 한다고?"를 십 수 번은 족히 외치게 하는 주옥같은 CG들이 아주 흥미롭다.


S.S 라자몰리 감독은 '인도의 스필버그'라 불릴 정도로 SF소설/서사를 좋아하여서, 차기작들도 대체로 SF장르의 것에 치중하여 준비하고 있을 정도. 다만 <바후발리> 이후 판타지 서사를 겸비한 역사물에 관심이 많아서, 내년에 개봉할 작품인 <R.R.R> 또한 <바후발리> 느낌이 물씬 나는 영화라고 한다. 


톨리우드 무비답게 화끈한 액션과 강하고 과격한 서사, 조금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인도향이 강한 몸짓을 보여준다. 인도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인도영화에 관심은 있지만 시도해본 적이 없는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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