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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민영 May 08. 2023

이번 주 넷플릭스 추천작 -<샬럿 왕비:브리저튼 외전>


이번 주 추천작은 바로 지난주에 공개된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리즈의 외전인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 시리즈. 추천작으로 이미 소개한 바 있는 <브리저튼> 시즌 1, 2의 프리퀄로, 줄리아 퀸의 동명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시리즈의 왕비로 나오는 '샬럿'의 젊은 시절 이야기가 대부분으로,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에서는 <브리저튼> 시점인 1817년과, 샬럿 왕비와 조지 3세의 첫 만남부터 신혼 시절을 다룬 1761년이 교차된다. 총 6부작의 다소 짧은 작품이다.


<브리저튼> 시리즈의 샬럿 왕비가 워낙 독보적인 캐릭터였기에 기대를 많이 했던 시리즈였다. 워낙 <브리저튼> 시리즈를 좋아하고, 매번 다양한 캐릭터와 서사를 붙여 풍성한 드라마를 만들어내 만족스럽기도 했으니까. 그와중에 등장한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은 뭐랄까, 단언컨대 <브리저튼> 시즌 1과 2를 통틀어 최고의 작품이었다. 이 세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로맨스인 동시에, 인디아 아마르티피오와 코리 밀크리스트 등 주연을 필두로 한 캐스팅과 조연 꾸리기에 완벽히 성공한 작품이라 평할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한 동시에 안정된 연출을 보여준다.


<브리저튼> 이야기가 익숙하지 않다면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은 최적의 선택은 아니겠지만, 실제 역사에 기록된 '샬럿 왕비'와 '조지 3세'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즐겁게 볼 수 있을 작품이다.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에서는 샬럿 왕비 개인사를 다루는 동시에 원작의 '레이디 댄버리'에 대한 이야기도 다수 들어있는데, 전체 서사에 비중있게 스며드는 정도는 아니기에 원래의 시리즈를 보지 않은 채 이번 시리즈만 봐도 그리 무리는 없다. 다만 원작에서 가볍게 넘어간 장면들이나 혹은 복기하는 장면, 캐릭터 등이 많기에 원작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그야말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선물과 같은 드라마가 아닐 수 없겠다.


무엇보다 이번에도 <브리저튼> 세계관을 창조한 숀다랜드 제작사가 차려놓은 영국 왕실의 총체적인 문화에 대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장면들이 포진되어 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시리즈지만 파격적인 베드씬 등의 장면은 왕비의 성격상 많지 않다. 다만 그에 반해 샬럿과 조지 3세가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가까워져가는 에피소드와 흐름이 너무도 만족스러워서, 시리즈를 다 관람하고 나서 그대로 한 번 더 정주행을 했다. 그만큼 강력 추천하고 싶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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