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도 비자를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신청했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래서 왜 그런지 검색해보니, 대행인데 대행이 아닌 공식 업체 및 기관인 것처럼 교묘하게 장사를 하는 업체들이 검색어/키워드를 먹고 있기 때문이었다. 위의 사진은 구글에서 '인도 비자'를 치면 나오는 목록인데, 사진 첨부에도 적어두었지만 외교부의 공지를 제외하면 한 면이 전부 사설업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대사관의 공식 파트너' 혹은 '인도 비자센터' 등으로 마치 인도 외교부와 다이렉트로 연결되어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검색해서 바로 나오고, 또 전부 한글로 번역되어 나오니 신청은 편하고 쉽다. 하지만 아래 링크를 제외한 모든 홈페이지는 전부 사설임을 명심해두시길 바란다.
https://indianvisaonline.gov.in/
2023년 기준, 30일 관광 e비자는 4~6월에 10달러, 7~3월에 25달러 / 1년 e비자는 40달러 / 5년 e비자는 80달러다. 비수기에는 발급 비용이 더 싸고 성수기에는 조금 높아지는 편으로, 이는 도착 날짜가 아닌 비자 신청을 하는 해당 월에 기반한다. 만일 결제창을 지나는데 이와 비교해 가격 차이가 너무 난다면, 그 홈페이지가 잘못된 곳이 아닌지, 인도 공식 비자홈페이지가 맞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다시 반복해서 이야기하지만 인도 '공식' 비자센터는 위 링크 하나 뿐이다. 모든 내용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온다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 인도 비자는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신청해야 한다. 파키스탄 비자도 마찬가지다.
더불어 도착비자는 해당 공항 혹은 항구에(항구를 이용할 일은 여행객은 거의 없지만) 도착하여 발급받는 것으로, 도착비자에 대한 비자료를 요구하는 곳이 있다면 사기이니 조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