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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민영 Mar 07. 2024

2024년 라마단 (3월 11일~4월 8일)

이슬람권 국가들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 '라마단'이 다음 주인 3월 11일(월)부터 4월 8일(월)까지 약 한 달 동안 열린다. 매번 라마단 시기에 이슬람국가인 파키스탄을 여행하는 분들에게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에서도 안전 공지를 내리곤 한다. 라마단 시기에 파키스탄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여러 안전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시기와 라마단 시기를 비교해본다면, 이 시기에 여행하는 것은 어느 정도 주의해야 할 점이 많기에 평소보다는 제약이 붙을 수 있다. 낮에 영업을 하지 않는 식당이 많고 몇 상점들도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많다. 하지만 이동의 제약이나 관광지의 제약이나 하는 것들은 딱히 없다. 오히려 평소보다 낮 동안에는 조용해서 그냥 걸어다니기에는 나쁘지 않은 편이기도 하다. 


라마단은 해가 뜰 동안  시기에 외국인이나 비신도들은 딱히 금식을 하지 않지만 이슬람 신도들은 모두 해가 뜨고 지는 시간까지 금식을 하며 시간에 맞춰 기도를 드리므로, 이를 숙지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몹시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 시기에 사원을 방문하거나 한다면 다른 때보다 좀더 예의를 갖춰주시길 바란다. 라마단 기간과 라마단이 끝난 직후인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에는 군중이 상당히 과열될 확률이 높으므로, 옷 선택도 잘하시고 다니시면 좋을 것이다. 파키스탄 전통복을 두어벌 정도(비싸지 않다! 물론 비싼 건 비싸지만...) 사두고 입으면 좋다. 전통복은 그 지역의 풍토에 맞춰져 제작되었으므로, 한국의 옷보다 바람도 잘 통하고 시원하다. 거리의 흡연, 음주(당연히 안 되겠지만) 등 전부 자제하심을 당부드린다.


올해 변수가 하나 있다면, 지난 2월 치뤄진 파키스탄 총선이다. 총선 결과는 나왔으나, 이에 대해 여전히 정리 중이고 또 시끄러운 여파가 계속 되고 있다. 때문에 올해 라마단과, 라마단이 끝난 직후인 이드의 시작은 그 어느 때보다 과열되어있을 확률이 높다. 다만 훈자 같은 경우는 해당 총선이 진행된 구간이 아니므로(길깃-발티스탄 주), 이와는 다소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다지 상관없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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