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번 주 넷플릭스 추천작 - <약한영웅 Class 2>

by 강민영


이번 주 추천작은 <약한영웅 Class 2>. 동명의 웹툰인 '약한 영웅'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시즌 1인 'Class 1'이 웨이브 오리지널로 공개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시즌 2인 'Class 2'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웨이브를 떠나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되어 지난 주에 공개되었다. <약한영웅 Class 2>가 공개되기 전에 웨이브에서만 서비스 되었던 <약한영웅 Class 1>이 웨이브를 떠나 넷플릭스로 옮겨왔고, 3년 전에 공개된 드라마지만 넷플릭스에서 글로벌로 좋은 성적을 냈으며 이는 곧바로 <약한영웅 Class 2>까지 이어졌다. 시즌 1, 2의 주인공인 박지훈 배우는 고정으로 출연했고, 려운, 이준영, 배나라, 최민영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크리에이터는 한준희 감독이, 그리고 연출은 유수민 감독이 맡아 두 감독은 고정으로 변한 것 없이 제작되었다.


<약한영웅 Class 2>의 전 시즌인 <약한영웅 Class 1>은,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을 거머쥐며 화려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수상 성적이 흥행이나 좋은 비평과 항상 맞물리는 것은 아니나 <약한영웅 Class 1>은 드물게 그런 케이스를 겪었으며, 원작을 뛰어 넘는 초월적인 각본과 각색, 그리고 연출력으로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다. '학교 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치밀하게 다루면서도, 큰 줄기 안에서 변화하는 입체적인 인물들의 행보가 극의 장점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주인공 연시은을 연기한 박지훈 배우의 분출과 억압을 오가는 연기가 크게 화제가 되었는데, 여전히 불안한 인물이지만 '영웅적 서사'를 간직하고 있는 이 연시은의 연기는, <약한영웅 Class 2>에 고스란히 계승되었다.


이전 시즌의 장점이 입체적인 인물들의 묘사와 각각 인물들에 대한 행동의 개연성, 개인적인 서사 그리고 이를 두루 묶는 유려한 연출이었고, 이는 <약한영웅 Class 2>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다소 어두운 설정과 암울한 결말이 <약한영웅 Class 1>의 주된 분위기였다면, <약한영웅 Class 2>는 보다 더 만화적인 연출을 가미하고 주인공 '연시은'의 감정이 전환되는 지점을 여러 곳에 포진해두었다. <약한영웅 Class 1>이 연시은의 서사에 더 많은 힘을 실었다면 <약한영웅 Class 2>에서는 그보다 넓은 연시은 주변 인물들에 대한 관계성과, 총체적으로 연시은의 '성장' 자체에 힘을 실었다고 해야 할 테다. 새로운 캐릭터인 금성제(이준영)와 맞붙는 액션씬과, 후반으로 갈수록 도드라지는 서사를 보여주는 박후민(려운),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인 고현탁(이민재), 서준태(최민영)과의 케미도 좋다. 특히 한준희 크리에이터의 전작 드라마들에서 볼 수 있던 배우들의 입체적인 연기 또한 인상적이다.


<약한영웅> 시리즈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대부분 원래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내고 새롭고 신선한 캐릭터를 입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이 작품의 총괄 기획인 한준희 감독이 보여주는 장점이기도 하다. 배우들의 숨겨진 면모와 아직 발화되지 않은 지점들을 정확히 포착하고, 그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있다는 건 감독으로 분명 축복받은 재능일 테다. 앞으로의 <약한영웅> 시리즈를 기대하고 또 응원하며.










추가할 컴포넌트를 선택하세요.







PC 화면


도움말






재검사


맞춤법에 어긋나는 단어가 15개 있습니다.

모두 수정


취소완료




이번 주 넷플릭스 추천작 - <약한영웅 Class 2>







img_20250428125044_928d47b9.jpg?type=w1








이번 주 추천작은 <약한영웅 Class 2>. 동명의 웹툰인 '약한 영웅'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시즌 1인 'Class 1'이 웨이브 오리지널로 공개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시즌 2인 'Class 2'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웨이브를 떠나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되어 지난주에 공개되었다. <약한영웅 Class 2>가 공개되기 전에 웨이브에서만 서비스되었던 <약한영웅 Class 1>이 웨이브를 떠나 넷플릭스로 옮겨왔고, 3년 전에 공개된 드라마지만 넷플릭스에서 글로벌로 좋은 성적을 냈으며 이는 곧바로 <약한영웅 Class 2>까지 이어졌다. 시즌 1, 2의 주인공인 박지훈 배우는 고정으로 출연했고, 려운, 이준영, 배나라, 최민영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크리에이터는 한준희 감독이, 그리고 연출은 유수민 감독이 맡아 두 감독은 고정으로 변한 것 없이 제작되었다.



<약한영웅 Class 2>의 전 시즌인 <약한영웅 Class 1>은,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을 거머쥐며 화려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수상 성적이 흥행이나 좋은 비평과 항상 맞물리는 것은 아니나 <약한영웅 Class 1>은 드물게 그런 케이스를 겪었으며, 원작을 뛰어 넘는 초월적인 각본과 각색, 그리고 연출력으로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다. '학교 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치밀하게 다루면서도, 큰 줄기 안에서 변화하는 입체적인 인물들의 행보가 극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특히 주인공 연시은을 연기한 박지훈 배우의 분출과 억압을 오가는 연기가 크게 화제가 되었는데, 여전히 불안한 인물이지만 '영웅적 서사'를 간직하고 있는 이 연시은의 연기는, <약한영웅 Class 2>에 고스란히 계승되었다.



이전 시즌의 장점이 입체적인 인물들의 묘사와 각각 인물들에 대한 행동의 개연성, 개인적인 서사 그리고 이를 두루 묶는 유려한 연출이었고, 이는 <약한영웅 Class 2>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다소 어두운 설정과 암울한 결말이 <약한영웅 Class 1>의 주된 분위기였다면, <약한영웅 Class 2>는 보다 더 만화적인 연출을 가미하고 주인공 '연시은'의 감정이 전환되는 지점을 여러 곳에 포진해두었다. <약한영웅 Class 1>이 연시은의 서사에 더 많은 힘을 실었다면 <약한영웅 Class 2>에서는 그보다 넓은 연시은 주변 인물들에 대한 관계성과, 총체적으로 연시은의 '성장' 자체에 힘을 실었다고 해야 할 테다. 새로운 캐릭터인 금성제(이준영)와 맞붙는 액션씬과, 후반으로 갈수록 도드라지는 서사를 보여주는 박후민(려운),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인 고현탁(이민재), 서준태(최민영)과의 케미도 좋다. 특히 한준희 크리에이터의 전작 드라마들에서 볼 수 있던 배우들의 입체적인 연기 또한 인상적이다.



<약한영웅>

시리즈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대부분 원래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내고 새롭고 신선한 캐릭터를 입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이 작품의 총괄 기획인 한준희 감독이 보여주는 장점이기도 하다. 배우들의 숨겨진 면모와 아직 발화되지 않은 지점들을 정확히 포착하고, 그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있다는 건 감독으로 분명 축복받은 재능일 테다. 앞으로의

<약한영웅>

시리즈를 기대하고 또 응원하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이번 주 넷플릭스 추천작 - <폭싹 속았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