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넷플릭스 추천작 - <침입자들의 만찬>

by 강민영

이번 주 넷플릭스 추천작은 일본 단막극인 <침입자들의 만찬>. <침입자들의 만찬>은 키쿠치 린코, 요시다 요, 히라이와 카미 등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로 일반 장편영화와 비슷한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닛폰 테레비를 통해 단일 방영되었고 이후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브러시 업 라이프>, <핫스팟:우주인 출몰 주의!> 등의 각본을 쓴 유명한 각본가이자 연기자, 개그맨인 만능엔터테이너 '바카리즈무'가 각본을, 미즈노 이타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바카리즈무의 작품은 일본 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 및 한국에도 평가가 항상 좋고 팬들이 많은데, 그 명성에 걸맞는 잘 짜인 영화 한 편을 보는 느낌이라 즐겁게 관람했다.


<침입자들의 만찬>은 전형적인 '바카리즈무' 스타일의 작품. 바카리즈무의 작품을 보고 싶은데 드라마는 너무 길다 싶은 분들은, <침입자들의 만찬>을 보면 되겠다 싶을 정도로 그의 정수가 잘 녹아있는 작품이다. 가사 대행 서비스의 직원 세 명이 어느 날 자신의 업체 사장의 집에 침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아주 재미난 에피소드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이 세 명의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이 '침입' 시점에 등장하면서 복잡하게 뒤엉키게 되는 이야기다.


단막극으로 구성된 만큼 극이 진행되면서 점차적으로 풀어나가는 바카리즈무 스타일을 완벽하게 볼 수는 없지만, <침입자들의 만찬>은 특히 <브러시 업 라이프>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온 작품이자 소동극으로, 기존에 바카리즈무의 극본을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만큼 매력도가 높다. 그도 그럴 것이 <브러시 업 라이프>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만든 작품이고 또 서스펜스 극이기 때문에, 아주 가볍게 짜여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카리즈무 오피셜 '연휴에 가족끼리 모여 아주 편히 볼 수 있는 작품' 혹은 '반복해서 봐도 재밌는 작품'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는데, 그 말대로 유쾌하며 반복 시청해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재미가 있다. 참고로 이 작품에 등장한 인물들 그대로 <핫스팟: 우주인 출몰 주의!>에도 캐스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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