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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민영 Jan 21. 2019

인도여행 중에 마주하게 되는 위험들과 사기 패턴

얼마 전 정말 오랜만에 인도를 찾았다. 인도공항을 나서면 으레 그렇듯 배낭끈을 꽉 조이고 무언가 위험에 노출될 일이 없는지 스스로 마음다짐은 물론이거니와 옷매무새도 한번씩 점검하곤 한다. 그날도 마찬가지로 공항을 나서 빠하르간지로 향하는 길에, 공항철도 위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공항철도가 이어져 있는 역을 빠져나감과 동시에 또다시 정글로 들어간다는 생각, 익숙하고도 낯선 세계에서 온전히 나를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 뭐 그렇게 비장한 건 아니지만 인도에 처음 방문한 일행이 있었기에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도의 공기를 한 번 크게 들이 마시고 숙소까지 발걸음을 옮기고 있으려니 다양한 인도인들이 득달같이 들러붙어 이것저것 묻기 시작한다. 주로 내가 아닌 언니를 바라보며 릭샤를 타라, 이걸 해라, 저긴 안 좋다, 거긴 못 들어간다 말들이 참 많다. 이 사기패턴은 어쩌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렇게 별반 다를 것이 없는지, 열심히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무언가 한 건 건지려는 그들을 보고 있으니 오히려 긴장이 풀리고 뻣뻣하게 굳혔던 표정도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었다. "저기요, 필요없으니까 좀 지나갈께?" 그들과 똑바로 시선을 맞추고 짧은 힌디어를 던지니 그제서야 모세의 기적이라도 난 듯 길이 열린다. 숙소를 향해 유유히 걸어가며 이따금씩 뒤를 돌아보니, 나에게 했던 말을 다른 여행객들에게 똑같이 하고 있다. 아아, 어쩌면 이렇게도 변치 않는 걸까, 인도는.


변함 없는 패턴과 변함 없는 연기 실력으로 고군분투하는 그들이 이렇게 사기의 대물림을 이어올 수 있는 까닭은 여전히 속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사기꾼들이 여행자를 상대로 하는 사기들은 비단 한국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전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누군가는 걸리기 마련이며, 이에 무감각한 사람들이 자주 피해를 보곤 한다. 한국에서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코웃음 칠 만한 일들이라 하더라도 '인도'라는 특수함이 입혀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처음 맡는 향기, 낯설고 시끄러운 도시, 한 번도 본 적 없는 풍경들과 사람들이 뒤섞여 있는 이 곳에선 누구나 긴장하고 누구나 평소엔 하지 않는 실수를 하곤 한다.  


인도에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사기패턴 뿐만 아니라, 실제 목숨을 잃었던 사례가 포함된 몇 가지 주요한 위험들을 소개한다. 성폭력, 성범죄 등의 상황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 여성들에게 특화된 사기와 범죄의 패턴도 포함되어 있다.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나는 거냐'라며 신기해하는 사람들도 막상 인도에 도착하여 그 혼돈의 중심에 서 있다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노라고 토로하곤 한다. 인도여행 전에는 꼭 숙지해야,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화를 면할 수 있다.


ㅇㅇ는 지금 막혔어, ㅇㅇ에는 들어갈 수 없어


델리로 입국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마주하게 되는 말 중 하나는 '너는 지금 빠하르간지로 들어갈 수 없다, 거긴 막혔다'는 것이다. 아주 시골만 아니라면 인도의 대부분 기차역들에 경찰이나 군인이 상주하는 편이고, 커다란 철도역들은 대부분 택시나 릭샤가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는 탓에 이들과 일반 보도를 분리하기 위해 임시로 펜스를 치는 역이 많은데, 뉴델리역이 대표적으로 그렇다. 사기꾼들은 멀찌감치서 이 펜스와 경찰을 번갈아 보여주며 원하는 목적지로 가지 못하게 갖은 애를 쓴다. "경찰 보이지? 폭탄테러 났어." "저기 펜스 보이지? 막혀있어, 거기로 가면 안 돼." 말은 각자 다 다르게 해도 결과적으로 '너는 갈 수 없다'로 귀결된다. 이들은 여행자가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본인이 안내해주겠다며 릭샤를 타고 델리 사설여행사로 가거나, 시내에서 동 떨어진 허름한 숙소로 안내해 몇 천 루피를 요구하기도 하며 때로는 델리를 벗어나 전혀 듣도 보도 못한 도시로 데려가기도 한다. 그렇게 여행 경비 절반을 뜯기고 돌아온 사람, 미리 세워두었던 일정을 반도 소화하지 못하고 돌아온 사람 등등 다양한 피해자가 있다. 정신없는 뉴델리 역의 풍경과 약간 삼엄한 분위기에 움츠러든 여행자의 심리를 이용해 마음대로 사기를 치는 것이다.


빠하르간지
플랫폼이 정말 많은 뉴델리역

뉴델리 역 뿐만 아니라 인도의 유명한 몇 관광지에서도 이런 행태의 사기는 빈번하게 일어난다. 국경일, 축제, 라마단 등 국가와 종교적인 대형 행사들의 전후에는 더욱 더 기승을 부린다. '라마단이기 때문에' '독립기념일이라' '디왈리기 때문에'.... 실제로 폭탄이 사원 근처에서 터져 역이나 사원 등이 통제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런 대형사건의 경우에는 여행자가 아닌 현지인들이 분주하고 공황에 빠져 있기 마련이라 단번에 구별이 가능하다.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는 곳을 지나다니는 현지인들을 보며 "저 사람들은 자유롭게 드나드는데 왜 난 안 돼?"라고 물었을 때 그들은 항상 "저 사람들은 현지인, 너는 여행자라서 안 돼."라고 말한다. 패턴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은 없지만 여전히 놀랍도록 많은 사람들이 당하곤 하는, 인도의 가장 대표적인 사기 수법이다.


쉽게 볼 수 있는 노란 펜스.

-추가로 인도 기차역은 주요 도시의 커다란 역일 수록 가방 검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정해진 통로로만 들어가야 하는 곳이 제법 많다. 이것을 무시하고 가다가 종종 경찰이나 군인이 다급하게 그쪽이 아니라고 부르곤 하는데, 이것 또한 사기라고 생각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 곤욕을 치른 적이 몇 번 있었다. 경찰이나 군인을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지만 혹여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을 지도 모르니, 일단 뭐라고 하는 지는 들어보고 판단하도록 하자. 결정적으로 군인이나 경찰은 이곳을 통과하는데 돈을 요구하지 않으니 이것만 주의하면 된다.


-위와 같은 상황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빠하르간지 앞. 명심하자, 빠하르간지는 지금까지 테러, 국가행사, 종교적 다툼 등 때문에 봉쇄된 적이 없다. 또한 뉴델리역 2층의 외국인 전용 기차표 발권소도 마찬가지. 뉴델리역 앞에서 서성거리며 이 발권소가 폐쇄되었다느니 오늘은 열지 않는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을 제법 하는데, 모두 거짓말이니 믿지 말도록 하자.


낯선 사람이 건네주는 모든 것들을 먹지도 마시지도 말 것


인도에서 여전히 빈번하게 일어나곤 하는 일이 바로 누군가 건넨 음식, 누군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차려보니 배낭이며 지갑이며 사라지고 없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일반 게스트하우스는 물론이고 기차, 버스, 골목길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빈도도 높고 종류도 다양하다. 대개 두 명 이상으로 구성되어 몰려 다니며, 한 사람이 여행자에게 먼저 다가가 이것저것 물어보고(대체로 영어를 잘 한다) 이야기를 이어가며 친밀도를 높인 후 짜이나 라시, 혹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스낵 등에 수면제 등을 넣어 여행자가 마시게 한 후 금품을 터는 수법이다. 현금이나 여권 등만 잃어버리면 그나마 괜찮은데, 배낭을 통째로 도난 당하거나 여성의 경우에는 성폭행까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차와 버스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기록된다.


범인을 잡기는 쉽지 않다. CCTV덕분에 붙잡혀 실형을 선고 받은 경우도 있지만 신고까지 가기에도 장벽이 많다. 일단 정신을 잃고 깨어나면 온몸이 쑤시고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는 증상이 계속되어 스스로를 챙기기에도 버겁다. 몇 년 전 인도에 있을 때 이 범죄수법이 기승을 부려 기차에서 짜이 한 잔을 시켜 마실 때도 컵 안에 무언가가 없는 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티백에 똑같은 물을 쓰는 지 확인해가며 마셔야 했다. 낯선 사람이 건네주는 음식은 무조건 피해야 하고, 설령 게스트하우스 주인이나 하루 종일 함께 이동했던 릭샤 왈라가 권하는 것이더라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무언가를 마셨는데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 그 즉시 토하고, 어지럼증이 밀려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다면 최대한 사람이 많고 여행자가 많은 곳을 찾아 발을 옮겨야 한다.  


추근대는 남자들을 조심하자


일반적으로 인도남자들은 여행자 여성들에게 관심이 많으며 특별히 나쁜 의도가 있지 않다 하더라도 일단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길거리나 지하철 등 번잡스런 거리에서 벌어지는 성추행이나 소매치기 등도 당연히 주의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더 위험하다 생각하는 건 현지인, 특히 현지 남성들의 호의를 무턱대고 받아들이게 되는 경우다. 친해졌다고 생각해서, 또는 몹시 호의적인 태도 때문에 숙소 내로 초대하거나 반대로 현지인의 집으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 한국에서 하지 않는 행동은 인도에서도 하면 안 된다. 과거에 모 여행자는 배낭여행에 대한 에세이를 통해 '현지인과의 연애', '금지된 사랑'등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곤 했다. 설마 지금까지 이 허구의 이야기를 믿을 사람은 없겠지만, 인도와 같이 자유도가 높은 나라에서는 의외로 흔하게 벌어지는 실수이기도 하다.


인도여행 이전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동행을 찾거나 혹은 현지에서 어딘가를 이동하고자 할 때 두려움 때문에 동행을 찾는 글을 카페 등을 통해 올리곤 한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복불복, 최근까지도 이 '동행찾기'를 악용해 끈질기게 여성여행자들을 괴롭히던 한국남성이 있었으니 주의해야 한다. 어줍잖게 동행을 구했다가 도난이나 사기 등을 경험한 사람도 있었다.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지만 머나먼 타지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쉽게 믿기도 쉬운 감정을 악용하는 사람도 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모두에게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추가로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근함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피해야 한다. '노 프라블럼, 마이 프렌드'가 인도에서는 악명의 대상이 된 지 이미 오래다. 만나자마자 대뜸 '마이 프렌드', '마이 스윗', 한국어로 '예쁘다', '어디가요'말을 건네는 사람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지나치자.  



바라나시, 갠지즈강

후원금(도네이션) 명목의 사기


인도는 사원이 많고 각 사원마다 입장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어딘가를 가고자 할 때 사전 준비가 제법 필요한 곳이다. 이를테면 힌두사원과 무슬림사원의 복장 규정이 다르고, 타지마할처럼 몇 만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100루피에 그치는 곳도 있으며 무료 입장을 고수하는 곳도 많다. 종교와 인종이 워낙 다양한 나라이기 때문에 여행자들에겐 골라보는 재미를 안겨주는 흥미로운 지점들이 많으나 그만큼 이를 토대로 한 사기도 많다. 입장료 외에 추가 사용료를 요구한다거나 티켓카운터 옆에서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들. 경찰이나 직원도 간헐적으로 눈 감아주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원이나 유적 등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공식홈페이지나 가이드북의 가격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도네이션'을 명목으로 하는 사기는 주로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지역, 이를테면 바라나시의 저 유명한 '버닝가트(갠지즈 강, 화장터)'에서 일어나는 사기가 많다. 외국인이 들어가면 안 된다느니, 힌두교가 아닌 사람이 들어가면 안 된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이 태반이며, 이 이야기들의 결론은 '그러니 돈을 내면 눈 감아 줄게'로 귀결된다. 실제로 힌두교 신자가 아닌 사람은 발을 붙일 수 없는 곳이 있긴 하지만 이를 관리하는 사람들은 돈을 요구하지 않으며, 이런 상황을 옆에서 보고 잔머리를 굴리는 사기꾼들만이 돈을 요구한다. 뿌자 의식을 할 수 없으면서 뿌자를 해주겠다고 관광객들을 앉혀 놓고 불을 휘휘 돌리고 이마에 점 몇개 찍어주며 몇 백 루피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금품을 갈취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등의 행위를 하진 않지만 명백한 사기다. 몇 백 루피면 맛있는 커리가 몇 그릇에 짜이는 고급으로 십 수 잔을 마실 수 있는 가격. 이들은 질척거리며 들러붙으면 당당하게 '경찰서로 가자'고 이야기하면 대체로 꽁무니를 내빼곤 한다.


호객행위는 한번씩 의심을


인도를 여행하다보면 정부 주재, 혹은 정부에서 인정 받은 에이전시라며 먼저 접근해오는 사람들을 간혹 만날 수 있다. 자주 겪는 케이스는 아니지만 이들에게 한 번 잘못 걸리면 수 백 달러는 순식간에 뜯기는 상황이 발생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일단 '정부에서 인증한' 여행사는 각 주 별로 한 두 개 있을까 말까 한 수준이며 절대로 먼저 호객 행위를 하지 않는다. 인포메이션 표시의 'I'마크를 달고 있거나 'Government'표시를 달고 호객행위를 한다면 100% 사기다. 개중에는 이들을 믿고 투어를 의뢰했다가 인도여행이 아닌 남극여행 수준의 경비를 뜯긴 사람도 있다. '정부' 운운하는 여행사나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눈도 마주치지 말고 지나치면 된다. 간혹 새벽에 인도에 도착했거나 차가 끊긴 시간에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사람들이 있다. 그런 경우에 걸릴 것을 대비해서 새벽에는 가급적 이동을 삼가고 도착한 자리에 조용히 앉아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든지, 이동시간이 애매하다면 새벽이 오기 훨씬 전 안전한 시간에 미리 목적지로 이동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기다림은 지루하겠지만 만에 하나 이들에 걸리거나 어줍잖은 양아치들에게 걸려 돈을 거하게 뜯기고 엉망진창인 기억만 남기고 귀국하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인도의 해변가

모든 축제와 행사를 조심하자


다른 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인도의 다양한 축제들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축제 시기에 맞춰 인도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보다 예쁘고 보다 신기한, 특이한 사진을 찾기 위해 사진가들도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방문한다. 예를 들면 인도 최대의 축제인 '홀리'나 '디왈리' 시즌, 무슬림지역에서나 인도 근교 무슬림국가들에서는 라마단이 끝난 후 사흘 동안의 벌어지는 축제인 '이드 알 피트르(Eid al-Fitr)' 기간에  국가 전역에 제물로 쓰이는 동물의 피냄새가 느껴질 정도로 성대한 잔치를 벌인다. 하지만 남녀노소 현지인 여행자 막론하고 가장 많은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는 것도 이 시기다. 특히 '홀리'축제 같은 경우는 계급 상하를 떠나서 다양한 사람들이 길거리에 모여 물감을 던지고 뿌리는 등 역동적인 성격의 축제이기 때문에 남녀를 막론하고 성추행 사례가 끊이지 않아 악명 높다. 불특정 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미친듯이 질주할 수 있는 큰 국가적 행사와 축제일 수록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난다. 가볍게 몸을 터치하는 것을 훨씬 넘어 크고 작은 성희롱, 심하게는 성폭행까지 이어질 수 있어 본인의 판단 하에, 비교적 안전한 곳에서 축제를 즐기거나 혹은 멀찌감치 떨어져 이들을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을 찍는 카메라도, 주머니 깊숙하게 넣어 둔 핸드폰이며 지갑 등도 모조리 털릴 수 있다. '이드 알 피트르'의 경우, 오랜 시간 금욕의 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폭발하는 시기이기도 하기에 그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예측하기 힘들다. 라마단 전후에 무슬림 국가를 방문할 시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복장 규정을 갖춘다든지 등의 세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아에서의 디왈리

이 밖에 릭샤나 제품, 환전 등 자잘한 사기들이 하루에도 몇 십 건씩 발생한다. 땅덩어리가 넓은 만큼 사기의 사기를 응용해서 서로 아웅다웅 싸움을 벌이는 경우도 있고 심하게는 경찰이나 군인이 매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사람이 워낙 많고 언어도 다양하고 문화적 관습도 제각각이 모여 사는 국가라 당연한게 아닐까 생각되다가도 가끔은 '너무한거 아니야?'싶을 정도로 어이없는 경우도 만나곤 한다. 지레 겁을 집어먹고 시작부터 움츠러 들 필요는 없지만, 당연스럽게도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기에 미리 대비와 준비를 해 가는 만큼 빠르게 적응하고 더 많은 것을 보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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