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주식투자를 안했습니다

주식 안하는 사람의 주식이야기 4

by 쓸 만한 조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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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주식 트레이더 및 금융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20대 직장인입니다. 주식시장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향후 주식전망이 아닌 주식 안 하는 사람 입장에서 편하게 주식 얘기를 하고 싶어 글을 쓰고자 합니다. 그래서 방식을 인터뷰 문답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주식전망, 종목추천이 궁금하신 분은 이 글이 안 맞을 수도 있으니 편안하게 스킵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조 대리님~ 오랜만이네요. 한동안 주식 얘기 글을 안 쓰셨는데 이유가 있었나요?


A: 아.. 요즘 회사일이 바빠서.. 는 핑계고, 주식 얘기를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서두에도 말했듯이 제가 주식 전문가도 아니고, 또 어떻게 쓴 주식 글이 대중들의 관심도 받다 보니 어떻게 써야 할지 걱정이 들더라고요


Q: 그렇군요. 그럼 이번에 쓰실 주식 얘기는 어떤 건가요?


A: 나름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요. 유튜버 신사임당, 김 작가 TV에 나오는 주식 전문가나 유명인 인터뷰하는 영상도 보고, 조던 JD부장연구소, B형 은행원 등 브런치 작가님들 글도 정독해보고, 서점 가서 책도 보고 했는데(혀가 길다..) 제가 그분들만큼의 풍부한 지식과 냉철한 분석, 신념을 가지고 주식시장에 대해 얘기하지는 못하겠더라고요..


Q: 그래서요(SO..)?


A: 아 그래서, 매거진 제목처럼 주식시장에 잠시 발을 뺀 직장인으로서, 또 주식시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공부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편하게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편하게 하려고 이렇게 내면의 자아와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만들었어요


Q: 내면의 자아.,. 그렇군요 좀 오글거리기는 한데, 그럼 우선 요즘 코스피가 많이 올랐잖아요. 지난번에 쓰신 글에서는 L자형 침체가 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곧 2000 찍을 거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코스피가 상승한 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불확실성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된 부분도 있고, 국내 주식시장이 국내 투자자나 해외투자자에게 투자처로서 나름 안정된 시장으로 자리매김을 한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개인들의 적극적인 매수도 한몫을 했구요. 좋은 주식을 저점에 매수했던 분들에게는 잔고 +30%는 찍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Q: 단기간 내 상승, 우려되는 요소도 있지 않나요?

A: 다들 아시겠지만, 실물경기가 회복된 건 아니잖아요. 정부에서도 소상공인, 중소기업 살리려고 금리 내리고 시중에 돈을 풀고 있는데, 경기가 회복할 기미를 보인다는 건 이른 거 같아요. 코로나 19도 잠잠해지고는 있지만, 아직 치료제가 나온 것도 아니고 사스나 메르스처럼 앞으로 치료제가 못 나올 수도 있죠.


우리나라는 그나마 잘 대처하여 다행이지만, 미국, 유럽 사망자가 수십만 명이고 이제는 중동 남미도 난리죠. 국내 기업들은 수출로 먹고사는데 수출 통로도 막 하고, 생산공장도 멈추도, 국내 시장도 얼어붙어 있으니 이게 빨리 회복이 돼야 할 거 같습니다


Q: 그렇죠. 주식투자관점에서는 그런 상향 지표가 나올 때 주식을 사면....


A: '늦죠. 그때는 팔아야겠죠'라고 말하고 싶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해소되지 않은 불확실성을 두고 투자를 하느냐, 아님 조금 더 관망하느냐, 지금 이익실현 혹은 손절하느냐는 개인의 판단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Q: '나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지 않겠다'라고 말했잖아요. 지금도 쓴 글 중에 제일 인기가 많죠.? 지금 삼성전자 5만 원 찍었네요. 주변에 산사람들도 많을 텐데 아쉽지 않으세요?


A: 한 문장에 질문이 많은데.. 잠시만(식은땀;;) 일단 선언적으로 딱 '난 삼성주식 안 사'라고 한건 아니고요.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맹목적으로 투자하지 말자, 좋은 기업이라도 여러 상황을 직접 공부해서 투자하자'가 본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는데.. 표현이 부끄러운 부분도 있고, 여러 분들이 지적해주신 내용에서 배운 부분도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말하기 그렇지만 시가 총액 상위 10대 종목을 놓고 보면 모든 주식이 저점 대비해서 많이 올랐어요. 근데 10대 종목 중에 삼성전자가 제일 안 올랐어요. 3월 18일부터 4월까지 코스피 상승률이 32%인 반면 삼성전자는 16.6% 올랐고요. 10대 종목 중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60% 제일 많이 올랐고, 네이버, 현대차도 30~40%로 많이 올랐습니다


Q:근데 조 대리님은 주식은 안 가지고 있었으니 오른 것도 없잖아요. ㅉㅉ


A: 네 맞아요.. 상황이 그렇다는 거죠... 아쉽냐고 물어보셨는데 솔직히 아쉽기는 하죠. 1천만 원 조금 용기내어 투자했으면 적어도 1백만 원을 벌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저점에 투자해서 수익버신 분들도 축하드리고요. 근데 그렇다고 주식투자 안 한 게 후회되지는 않아요.


제가 코로나 이전에 주식을 좀 가지고 있었는데 다 정리했거든요. 지금 그 주식을 가지고 있었으면 손실이 컸을 거예요. 지금 주식시장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당시 19년 12월 코스피가 2200 했을 때에 비해서는 아직 저점이죠. 아마 제 성격상 폭락했을 때 못버티고 팔았을거 같기도 하구요. 물론 선경지명을 가지고 그전에 돈을 다 뺐다가. 딱 1400에 좋은 종목 매수해서 지금쯤 가지고 있으면.. 참 좋았겠지만요


자기 합리화지만 저는 요 몇 달간 주식을 안 가지고 있어서 맘은 편하긴 했어요. 맘 조려가며 주식시장과 MTS와 제 잔고를 볼 필요도 없었죠. 그리고 주식시장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이 이렇게 또 변화는 구나 공부한 것도 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 외에 다른 기업들도 보면서 시야는 좀 더 넓어진 거 같아요


Q: 주식을 안 하는데 주식시장은 왜 보고 계시죠?


A: 지금은 안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것도 여윳돈이 생길 때요. 주식 감도 더 익혀야 할 거 같고요... 결론적으로 자본주의 시대는 돈의 흐름을 알아야 하고, 주식시장만큼 돈의 흐름과 비즈니스를 엿볼 수 있는 곳도 없다고 생각해요. 한주 커피 마실 돈으로 소액투자를 하던, 예금 대신 장기투자를 하던 주식시장에 관심은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시장은 투자자에게 부를 증식할 수 있는 기회이고, 기업가에게는 많은 돈을 조달할 수 있는 시장이며, 새로운 사업가와 투자자에게는 미래 비즈니스와 대중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땅이기도 하니까요


Q: 기회고.. 땅이고 어디서 들은 말이시죠..? 그럼 처음으로 돌아가서 삼성전자 주식 지금 사야 하나요?


A: 아.. 삼성전자.. 잘 모르겠어요. 제가 여러 유튜브 채널 보면서 주식시장에 34년간 있으신 김한진 수석 이코노미스트(KTB투자증권) 말이 기억이 나는데요. (말 돌리기)


"주식투자는 감이에요. 감이라는 그냥 생기는 게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대로 돈을 벌고 나름의 노하우를 쌓아가서 생기는 감을 말해요(직감+노력) 경제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이 분석을 하지만 맞춘 사람은 드물죠. 주식투자는 그래서 기업을 봐야 합니다. 이 기업이 앞으로 돈을 벌까. 삼성전자를 예로 들면 삼성전자가 앞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를 봐야 합니다. 그 근데 이거는 삼성전자 사장도 몰라요. 이 사업이 앞으로 더 성공할지는 모릅니다. 잘되기를 바라는 건 그냥 희망사항일 뿐이죠"
- 김한진 신사임당 채널 인터뷰 중-


여기에 개인적인 의견을 좀 더 붙이자면, 트레이딩 관점에서 삼성전자는 그렇게 매력적인 주식은 아닌 거 같아요. 개인투자자의 돈도 많이 물려있고, 외인들이 국내 시장에 돌아오는 것도 좀 더 시기가 필요할 거 같아요. 배당 관점에서는 예금이자보다 높은 안정적인 배당을 주니 좋은 주식이죠.


근데 장기투자 관점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살아온 29년 동안 한 15년 정도는 삼성전자가 국내 주식시장을 선도했거든요. 이제는 글로벌 기업이지만요. 그런데 앞으로도 몇십년간 이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혹은 또다른 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기업이 부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어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애플도 전세계 브랜드 10위안에 든 건 2011년이었고, 아마존은 2014년, 페이스북은 2016년이거든요. 개인 인생을 보면 기업이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길게 느껴지는데, 역사를 놓고 보면 하나의 기업이 이렇게 까지 세상에 영향을 준 건 길지 않아요 애플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가 브랜드 순위 1위였죠. 삼성전자 물론 투자도 많이하고 안정적인 회사라고 생각하지만 무조건 좋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Q: 말이 좀 조심스러워지셨네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물을게요. 요즘 좀 관심 있게 보는 기업 있으신가요?


A: 위에서 시야가 넓어졌다고 했는데, 저는 요즘 미국 주식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예전에는 미국 주식하면 내 일상과 멀고, 투자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넷플릭스나 애플, 디즈니 등 이제는 일상에 스며들 기업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좀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관심 있는 건 테슬라인 거 같아요. 이제는 애플의 스티븐 잡스처럼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도 전세계 초등학생들도 알만한 유명한 CEO고 최근에 나온 모델 3도 아이폰3 느낌도 나구요. 일론 머스크의 다른 사업인 스페이스엑스도 그렇고 확실히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사업이 될 거 같아요


스마트카, 스마트홈 등이 새로운 기술들이 일상의 변화를 주고는 있지만 스마트 폰이 첨 나왔을때 만큼 아직 시장의 파급력을 못주는 것도 있죠. 하지만 우주여행, 인공칩 등 엘론 머스크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이 불확실성은 있지만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거 같아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Q: 그렇군요 ㅎ 인터뷰가 길었네요 이 글 사람들이 좋아할까요...? 여하튼 오늘 내면의 자아와 쉽지 않은 인터뷰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A:네.. 앞으로 다음 스토리로 이어갈지 아님 혼자 쪽팔린 대화로 끝낼지 봐야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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