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인환대 / 야스노야 지로 /이가네 양꼬치
돼지고기도 아니고 소고기도
아니라면 뭐가 남을까?
(닭은 치킨의 민족인 만큼 논외로 하겠다)
본디 태어나길 양 휴먼으로 태어나서 그런지
양이 참 좋다.(어디까지나 육식인의 입장에서)
단점으로 치부되는 특유의 향마저 참 향긋하다.
취향이 갈리는 부분일수록 교집합의 입장에서
매력은 배가된다.
억지로 향을 덧입히려는 시도는
양을 양이 아니게 한다.
양 휴먼의 입장에서
후각으로 상대임을 인지할 수 있어야 반갑고 즐겁다.
부푼 마음을 갖고 상봉길에 올랐던 세 곳의 식당
양인환대 / 야스노야 지로 /이가네 양꼬치
(공교롭게 세 곳은 한국, 일본, 중국 스타일을 지향한다.)
꾸밈없는 정도로는
이가네 양꼬치 / 야스노야 지로 / 양인환대 순이다.
당연하게도 내 입장에선 어떤 작위적인 연출 없이
생동감을 느낄 수 있기에 날 것 그대로가 좋다.
그리고 그만큼 설레는 마음에 비례해 상대를 찾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양 휴먼의 사견일 뿐
휴먼 휴먼의 입장으로서는 역순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I'm Real Korean.
(이가네 양꼬치/ 양인환대 / 야스노야 지로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