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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랑 Mar 31. 2017

Space : 섹스

스페이스 러브를 꿈꾸는 이들에게

인간의 성적 호기심은 어쩌면 종족을 유지해온 원동력일지 모른다. 생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을 제외하곤, 가능한 거의 모든 영역에서 왕성한 <성행위>를 즐겨 왔을 것이다. 저 높은 창공에서, 깊은 바다에 이르기까지 시도해 보지 않은 곳이 없을지도 모른다.


인류가 우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는 시기가 오면, 분명히 스페이스 섹스(Sex in space)는 큰 이슈로 대두될 것이다. 고도로 훈련받고, 임무에 충실했던 프로페셔널 우주비행사들은 어느 정도 절제가 가능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민간인들이 여행 목적으로 우주로 나가기 시작하면 양상은 변할 것이다. 우주가 단순하게 과학기술 실험의 장소가 아닌, 애정행각의 명소로 떠오르는 날이 오지 않을 것이라 누가 장담할 수 있으랴?


"당신이 만약 우주로 신혼여행을 간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은가?"



지금까지 우주 섹스가 있었을까?


공식적으로는 우주공간에서 남녀가 섹스를 경험한 일이 없다고 한다. 미국과 러시아 등의 수많은 우주비행사들은 그들의 임무에 충실했기에, 그런 육체적인 유혹에 빠질 틈이 없었단다. 물론 우주로 간 사람들 중에서 여성의 숫자는 매우 적었고, 다수 남성들의 틈에서 단 둘만의 공간을 확보하기도 어렵다.


( 여성 우주비행사에 관한 짧은 상식들 )

지금껏 여성 우주비행사는 60명뿐이라서, 전체 우주비행사 중의 11%에 불과하다. 그중에서 무려 46명이 미국 국적이었다.

평균적으로 그들의 나이는 30대 후반이다. 주로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에 우주로 갔다.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인 구소련의 테레슈코바가 26세로 가장 젊었다.

우리나라의 첫 우주비행사인 이소연 박사는 30세에 우주로 갔다. 그리고 역사상 49번째 여성 우주비행사이자, 국제 우주정거장을 방문했던 가장 젊은 여성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우주선들은 내부 공간이 고작 10 입방미터 내외로 매우 좁다. 그런 공간에 세 명 이상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하는데, 여성은 아예 없거나 한 명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식적으로도 우연한 <스페이스 러브>의 가능성은 희박하다. 미국의 우주왕복선은 일곱 명 가량이 탑승하고, 내부 공간도 약간 넓은 편이라서 가능성이 조금 있었지만, NASA는 결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부인한다. 아무래도 공간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우주정거장이 그나마 자연스러운 섹스 장소로 적격인 셈이다.

우주선에서는 섹스를 생각할 겨를도 없을 것이다.


러시아의 미르 우주정거장에는 단 한 명의 러시아 여성 우주비행사가 머물렀던 일이 있었지만, 러시아 역시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고 주장한다. 의외로 구소련과 러시아는 여성을 우주로 보내는데 인색했다.


이제 남은 곳은 국제 우주정거장뿐이다. 그곳은 생각보다 넓고, 은밀한 유희를 즐길 공간적 여유도 있는 편이라고 한다. 우주정거장에서는 휴일과 주말에 여가를 즐길 자유 시간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남성들이 대부분이고, 다른 이들의 눈길을 피해 섹스를 시도하기엔 조금 어색한 곳이다. 남성 우주비행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우주에서 생리적 배출 욕구가 생기면 지상과 마찬가지로 <손>을 이용해서 쉽게 해결하는 편이라고 한다. 여성의 경우에 대해선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우주비행사들은 커플의 성행위로 인해서, 전체 팀워크가 깨질 우려가 크다는 이유 때문에 우주 섹스를 금기시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상 금지된 사랑은 항상 있어왔다. 당분간은 없더라도, 영원히 막을 수는 없다.



신체적 변화


무중력 상태에 장시간 머물게 되면 척추와 관절을 누르고 있는 중력의 압박에서 해방된다.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 머무는 동안 키가 평균적으로 2~5cm가량 커진다고 한다. 파트너를 고를 때 키를 고려하는 이들에겐 희소식이다. 또는 작은 키가 열등감을 불러온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피부 역시 중력에서 해방되므로 다소 퉁퉁하게 부은 듯 보일 것이다. 얼굴도 사방으로 부은 형태가 된다. 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을 잃어서 배, 가슴, 엉덩이 등이 아래로 쳐지는 모습도 크게 완화될 것이다. 얼굴에 생긴 중력의 흔적도 완화된다.


장기간의 우주 체류는 온몸의 근육량을 계속적으로 감소시키며,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특히 다리 근육에 심각한 저해가 발생한다. 장기간 우주에서 머물다가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에 착륙한 직후에, 잠시 동안 제대로 일어서서 활동하지 못한다. 우주비행사들의 귀환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 우주비행사들을 의자에 앉힌 상태로 지상요원들이 들어서 나른다. 이것은 무리해서 걷게 되면 생기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사전 조치이다. 영화 <그래비티>에서 주인공이 지상에 내려선 후에 곧바로 일어서는 감동적인 장면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



스페이스 러브의 (공식적인) 장애물 #1 : 심박수와 혈압


우주에서는 지상에서 사용하던 많은 근육들을 사용하지 않아도 움직일 수 있다. 특히 걷는다는 개념이 없기에, 다리 근육의 활동이 매우 줄어든다. 덕분에 심장은 적은 양의 혈액을 몸에 순환시켜도 충분해져서 자연적으로 심박수가 낮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서 혈압도 낮아지는 편이다. 우주에서 체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근육량이 줄어들게 되며, 우주비행사들은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적당한 운동을 반복해야 한다.


혈압이 낮아지면 남자는 생식기를 발기 상태로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발기 메커니즘에서 혈류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는 모두 알 것이다. 아마도 우주에서 성생활을 즐기려면 반드시 <마법의 묘약>을 준비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지상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건강한 남성이라도, 우주에서는 고개 숙인 남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성 역시 혈류 저하로 인해, 성적인 자극을 받아도 음부 팽창이 저하되거나, 윤활 분비물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두 가지 요인은 쾌감으로 연결되는데 저해 요소로 등장할 수 있다. 만족스러운 섹스는 흔히, 심박수가 빨라지고 숨이 가빠지는 상황을 동반한다. 이 모든 것은 심장과 혈류가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것들이다. 지상에서는 자극을 받으면 두근두근 거리면서 얼굴이 빨개지겠지만, 우주에서는 그 정도가 약해지기 쉽다.


여성 우주비행사들은 생리 현상으로 임무에 지장 받는 것을 막기 위해, 피임약을 의도적으로 복용하여 우주에서 체류하는 동안 조절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여성이 장기간 우주 체류 시에 필요한 생리대 등의 물품 부피와 무게가 무시 못할 수준일 거라며 우려하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장애물 #2 : 작용과 반작용


흔히 섹스 장면을 연상하면, 클라이맥스에는 반드시 피스톤 운동이 등장하는 편이다. 그러나 우주에서는 그러기가 힘들다. 만약 한쪽이 전진 운동을 하면, 반대쪽은 그 충격에 밀려나서 저 멀리 튕겨나가게 된다. 사람끼리 몸을 부딪치는 운동에너지는 실제로 꽤 큰 편이다. 우주에서는 모든 것이 작용-반작용 운동법칙에 좌우되며, 각자의 질량과 상대속도에 비례해서 충돌 에너지를 받게 된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남성이 빠른 속도로 전진 운동을 하면, 가벼운 여성은 단 한 번의 충돌에서도 꽤 빠른 속도로 반대쪽 벽면으로 튕겨나갈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지구 상에서도 무중력 재현 상황을 구현해서 실험한 사례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스페이스 섹스의 가장 큰 난점이 바로 이것이다.


에로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빠르고 격한 피스톤 운동은 우주에서는 결코 보기 힘든 장면이 된다. 하지만 애정을 나눌 때 남녀의 몸을 결박하는 특수한 장비들이 이미 많이 고안된 편이다. (언제 사용될지는 모르지만)

탄력이 있는 벨트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어떤 아이디어는, 커다란 자루에 남녀가 같이 들어가서 섹스를 즐기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것도 있다. 또는 밧줄로 서로를 결속하거나, 길고 부드러운 줄로 허리와 손목 등을 묶는 특이한 매듭법도 구상되곤 한다. 진지하게 구상된 우주 일상 복장은 벨크로 형식으로 각 부위를 개방할 수 있는데, 상대방과 맨몸을 밀착시킨 뒤 옷을 결합하는 방식도 있다. 이러한 것들을 떠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용-반작용에 위배되지 않는 우주식 섹스 방법의 개발이다.

서로를 껴안고 튕겨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며, 느리게 운동하면 조금 낫다.


작용-반작용은 속도의 제곱에 비례한다. 곧, 속도를 늦추면 효과가 배가된다는 것이다. 굳이 지구 방식의 원시적인 섹스 기술은 잊도록 하자. 그리고 운동의 주체가 체중이 가벼운 쪽이면 충돌 에너지가 크게 완화된다. 지구 상에서는 무겁고 체력이 좋은 남성 측이 운동의 주체가 되는 편이다. 반면에 우주에서는 체중이 가벼운 쪽이 가급적 느리게 운동을 주도하면 유리하다. 어차피 위아래의 기준이 없어서 둥둥 떠 있는 상태이므로, 상대방을 위에서 누르는 무게의 압박감도 없다. 그저 상대방과 꼭 붙어 있는 상태만 유지하면서, 리드미컬하면서도 부드러운 섹스 방식이 곧 고안될 것이다.



장애물 #3 : 물방울


무중력 상태에서는 땀, 눈물과 같은 분비물이 몸에 있는 조그만 골짜기(?)에도 모여서 작은 호수를 이룬다. 우주에서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하면 예상보다 많은 땀이 분비되며, 그것은 우주비행사의 몸 곳곳에 끈적이며 달라붙는다. 때론 작은 물방울이 되어 주변을 떠다닌다.


우주에서 물방울은 표면 장력 덕분에 약간 끈끈한 느낌이 들 것이다. 섹스는 흔히 많은 수분을 체외로 배출하게 만든다. 지구에서도 생각보다 많은 양의 땀이 배어 나와서 침대를 적시곤 하지만, 우주에서는 흘러나온 땀이 주변에 작은 물방울처럼 퍼져서 떠다니게 될 것이다. 순전히 땀의 경우에만 해도 그렇다. (소량의 다른 액체들 조합은 굳이 상상하지 말자.)


다량의 물방울들이 선내에 둥둥 떠다니는 상황은, 누군가가 격한 행위를 했음을 타인들이 직감하도록 할 것이다. 고로 사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게 된다. 가급적 방수처리에, 밀폐된 공간이 필요하다. 영화 <제5원소>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그런 캡슐과 같은 형태 말이다.


스페이스 섹스에서 윤활제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윤활제는 지구 상과 약간 다른 효능을 보일 수 있어서, 우주 전용 윤활제의 필요성도 있다. 물방울로 변해서 떠다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점성을 더 높이거나, 무중력 상태에서 피부에 잘 들러붙는 성분이면 좋다. 또한 과도한 윤활제의 사용은 금해야 하므로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윤활 효과를 내야 한다.



공간


현재 국제 우주정거장의 우주비행사들은 모두 개방된 공간에서 수면을 취하며, 잘 때는 해먹과 비슷하게 생긴 취침 도구에 몸을 결박하고 잔다. 침대와 같은 잠자리에서 자다간 둥둥 떠다니다가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칠 위험성도 있다. 우주 공간에서 성행위시, 신체 간 충돌이 반복적으로 진행되면 떠 있는 위치가 계속 변할 가능성이 높다. 선체의 벽면에 이리저리 충돌할 수 있으니, 사방이 푹신한 쿠션 같은 재질로 되어 있는 게 안전하다.


밀폐된 좁은 공간의 확보는, 스페이스 러브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캡슐 형태의 좁은 프라이버시 공간이나, 또는 망태기 같은 섹스용 고치가 필요할 것이다.

우주에서 자고 싶으면 안전벨트를 메야한다.


민간인의 장시간 우주여행이 활성화되려면, 개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캡슐 형태의 공간이 제공될 것이다. 그런 개인 공간 중에서도 커플용 모델이 따로 등장할 것이며, 아마도 우주 섹스를 대비한 여러 가지 편의 장치들이 내장될 수 있다. 그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들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지만, 뜻이 있으면 길이 열리리라.


아마도 지상에 있는 수많은 호사가들의 아이디어로 인해, 다양하고 신박한 보조 도구들이 봇물을 이룰 것이다. 그들은 그러한 도구가 실제로 우주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알고 싶어 하며 우주여행객들에게 앞다퉈 체험을 부탁할지 모른다.



임신 가능성


생쥐를 이용한 무중력 실험 결과, 우주에서의 임신은 비교적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실험이 폭넓게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포유류의 무중력 수정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수정이 되더라도 태아의 골격 형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중력 하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되어야 할 태아 골격이, 무중력에서는 기형적인 발달을 야기할지 모른다. 다음에 이야기할 저중력에서의 임신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이상적인 스페이스 러브


단순한 상식의 나열을 조합하여 상상력을 발휘해 보자. 필자의 견해로는 우주에서 남녀가 이상적인 섹스를 하기 위해선 몇 가지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이다.


좁은 공간 내에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밀폐된 공간의 확보.

밀폐된 공간 내부는 사방이 쿠션 형태로 둘러 쌓일 것.

물방울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제습 기술의 개발.

작용-반작용에 의해 상대방이 튕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결속 도구.

저해되는 발기 작용, 낮은 심박수로 인해 순간적인 절정은 어렵기에 길고 리드미컬한 방법의 연구.

여성이 주도하며, 상호 교감에 주로 의지하는 방법의 연구.

다양한 체위의 가능성은 매우 높아짐.

아마도 스페이스 러브는 여성이 주도하게 될 것이다.


남성들이 섹스에서 쾌감을 얻는 요소는 단시간의 피스톤 운동과 배출, 그리고 정복 욕구를 채워서 얻는 심리적 측면이 병행될 것이다. 여성들은 상호 교감과 전희, 후희에 의지하며 길고 느리게 가는 측면도 크다. 우주에서의 섹스는 어쩔 수 없이 길고 느리며, 서로 결박된 상태로 약간 부자유롭게 된다. 최상의 효과를 얻기 위해선 당연히 교감에 많이 의지해야 하고, 상위 개념이 없어서 주도권을 여성에게 맡겼을 때 그나마 적절한 조절이 가능하다.


섹스에서 절정에 도달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심박수가 빨라지고, 신체 대사가 활발해지는 상황이 필요하다. 흥분하면 사람은 혈압이 높아지고, 심박수도 같이 빨라진다. 특히 남성은 절정에 도달하기 위해서 매우 짧은 순간에 뜨겁게 된다. 여성은 어느 정도 차분하면서도 긴 절정을 즐길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남성의 클라이맥스가 더 불리할 것이라는 추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낯선 장소에서, 다양한 방식의 접근법이 쾌감을 증가시키는 심리적 요소로 남녀 모두에게 적용됨을 고려해 보면, 우주라는 생소한 장소는 매우 흥미로운 곳이다. 섹스에 관한 인류의 상상력은 매우 다양했지만, 지구의 중력에 갇혀서 제약을 받아왔다. 이제 곧 우주가 열리면, 그곳에서 여러 커플들이 <허니 문>을 즐기며, 지구 상에서 결코 맞볼 수 없는 신세계를 경험하고 지구에 알려올 것이다. 환경적 제약이 있지만, 역으로 보면 그 환경은 더할 나위 없이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곳이 될 수도 있다.


"최초로 스페이스 섹스를 즐긴 커플은, 경험을 책으로 써내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다. 여행비용은 뽑고도 남을 것이다."


SF미드 <익스팬스> 중에서


저중력 행성에서의 가능성


위 사항은 모두 제로 그래비티, 즉 무중력 상태에서의 가정이다. 달이나 화성 같은 저중력 상태에서는 약간 양상이 달라지게 된다. 진정한 <허니 문>은 신혼부부가 달 표면의 호텔에서 초야를 갖는 순간이 될 것이다. 시리즈의 말미에 여유가 된다면 저중력 외계 별에서의 섹스와 인체 변화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자. 화성과 같이 중력이 낮은 곳에서의 섹스는, 상상의 벽을 깨고 굉장한 가능성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고 <아서 클라크>가 예견했다.


태양계에는 달 수준의 중력을 갖는 별들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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