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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아라 Oct 04. 2015

헨델 아리아 Scherza infida

오페라 아리오단테중

헨델


헨델의 오페라 아리오단테는 1735년 1월 코번트리 가든 극장에서 무대에 올려진 오페라입니다. 이 오페라는 이시기 꽤나 인기 있었던 헨델의 오페라였는데 특히 아리오단테에는 춤이 삽입된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이 오페라는 당시 경쟁관계였던  Opera of the Nobility에 완벽하게 승리를 거둔 오페라였다고 합니다. 이 오페라는 코번트리 가든에서 그 시즌에 11번이나 무대에 올려질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오페라의 대본은 당대 최고의 이야기중 하나였던 "오를란도 푸리오소"에 나오는 내용중 일부를 가지고 만든 안토니오 살비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대본으로 대본가가 누군지는 정확히 알려져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대충 세익스피어의 "헛소동"와 유사한 내용입니다. 사실 오를란도 푸리오소가잉글랜드의 전설에 영향을 받았는데 재미난 것은 이후 잉글랜드의 문학 작품에 자주 이 오를란도 푸리오소와 연결되는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곡이 들어간 필립 자루스키 앨범

아리오단테는 스코틀랜드 국왕의 봉신중 한명이었는데 국왕의 딸인 제네브라와 약혼하기로 되어있었죠. 하지만 아리오단테를 시기하던 알바니 공작 폴리네소는 음모를 꾸며서 제네브라가 자신의 연인인것처럼 오해하게 만듭니다. 공작을 사랑했던 기네브라의 시녀인 달린다가 공주의 옷을 입고 폴리네소와 함께 있어서 아리오단테가 오해하도록 만들었기에 이 일이 가능했었습니다.
아리오단테는 이에 좌절해서 자살을 시도하고, 스코틀랜드 국왕은 딸의 부정과 아리오단테의 죽음에 대해 듣고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폴리네소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달린다를 죽이려하죠.

아리오단테는 죽지 않고 살아났으며 죽음의 위협에 처한 달린다를 발견해서 구해줍니다. 한편 폴리네소는 이제 국왕의 신임을 얻게 되었으며, 지네브라의 명예를 위해 아리오단테의 동생과 결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결투에서 폴리네소는 치명적 상처를 입게 되죠. 아리오단테는 달린다에게서 음모를 듣게 되었고 궁정으로 돌아와서 공주의 기사로써 공주의 명예를 지키죠. 한편 폴리네소는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면서 자신의 죄를 털어놓게 됩니다. 결국 모든 음모가 밝혀지고 결국 해피엔딩이 됩니다


이 아리아는 아주 길어서 아리아라기 보다는 오페라의 한 씬에 가깝다고 합니다. 이 아리아는 2막에서 아리오단테가 부르는 아리아로 연인의 배반에 좌절해서 자살을 시도했다가 살아난뒤에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헨델의 오페라에서 이런식의 느린 곡들은 상당수가 좌절이나 고난을 겪고 있을때 부르는 아리아이기도 합니다. 역시 초연에서는 카레스티니가 불렀다고 합니다.


https://youtu.be/yPaDJt9ohAM


[가사]
E vivo ancora? E senza il ferro,oh Dei?
Che faro? Che midite, o affanni miei?
내가 아직 살아있는가? 칼도 없이?, 오 신들이시여
내가 뭘해야하나? 나의 고난이여 무슨 말을 하는가?

Scherza infida in grembo al drudo,
io tradito a morte in braccio
per tua colpa ora men vò.
너 자신은 즐겁겠지, 오 믿음을 저버린 이여
너의 연인의 품안에서. 그대에게 배신당한
나는 죽음의 품안에서 나자신을 포기하려하네

Ma a spezzar l’indegno laccio,
ombra mesta, e spirto ignudo,
per tua pena io tornerò.
하지만 그 부끄러운 결합을 깨기 위해
슬픈 영혼과 용감한 정신으로
나는 고통스러운 너의 곁으로 돌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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