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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egliatevi nel core

헨델의 오페라 "줄리오 체사레"중 1막 세스토의 아리아

by 엘아라
Georg_Friedrich_Händel.png 헨델


헨델의 오페라 "줄리오 체사레"는 카이사르의 이집트 원정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대충 카이사르에게 패배한 폼페이우스는 이집트로 도망가는데 그곳에서 살해당하죠. 그리고 카이사르가 이집트에 갔을때 그는 왕위다툼중인 클레오파트라를 만나서 사랑에 빠졌다고 알려져있죠.


하여튼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이 바로 헨델의 오페라 "이집트의 줄리오 체사레"(HWV17)입니다.

여기서 세스토는 폼페이우스의 아들로 어머니인 코르넬리아와 함께 극 내내 복수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 아리아는 1막에 나오는 아리아로 아버지이자 로마의 위대한 장군이었던 폼페이우스가 처참하게 살해당한것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노래입니다. 이 아리아 앞부분에서 남편의 죽음에 코르넬리아가 좌절의 노래를 불렀는데 이에 대한 화답으로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내용은 그냥 복수를 다짐하는 내용입니다.

재미난것은 세스토의 아리아가 극이 더할수록 바뀌어간다는 점이라죠.

이 아리아의 경우 세스토의 첫아리아인데 뭐랄까 아버지의 죽음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헨델의 아리아에서 주로 경쾌하고 빠른 곡은 영웅적 행위나 결의를 다질때 부르는 아리아라면 느린 아리아는 주로 슬픔이나 좌절을 느꼈을때 부르는 곡입니다. 그런데 이 곡에서는 이 두 개의 선율이 동시에 들어가있죠. 결국 아버지의 죽음에 혼란을 느끼는 세스토의 이야기 일듯합니다.


[가사]

Svegliatevi nel core
furie d'un alma offesa
a far d'un traditor
aspra vendetta!


L'ombra del genitore
accorre a mia difesa
e dice: a te il rigor
Figlio si aspetta.


https://youtu.be/tPqNenTmbEU

필립 자루스키(카운터테너)

https://youtu.be/MWrQ2U8-7Fw

Tuva Semmingsen(메조소프라노)

https://youtu.be/okTC1i8yKLw

Angelika Kirchschlager(메조소프라노)


더하기

요즘 오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메조소프라노나 그 비슷한 음역대의 카운터테너가 역할을 맡지만 20세기 중반무렵에는 테너가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테너들이 부른 노래들이 좀 있습니다.


https://youtu.be/i0raC05sOQ8

프리츠 분덜리히(테너), 독일어버전

https://youtu.be/g0l3QI1j4Gs

플라시도 도밍고(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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