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잘리 뒤테 (Rosalie Duthé) : 편견의 시작점
영어에서 dumb blonde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머리가 나쁜 금발머리 여성을 의미하는 단어로 서양에서는 금발머리 여성은 머리가 나쁘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지금도 지속되는데 리즈 위더스푼이 나오는 영화인 "금발이 너무해"라는 영화를 보면 이런 편견을 너무나도 잘 알수 있습니다. 화제를 몰고 다녔던 힐튼 가문의 상속녀중 하나인 패리스 힐튼 역시 이런 편견을 이용해서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녀가 진짜 무개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녀의 행동은 이런 금발에 대한 편견을 부추기는 행동들이라 할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편견은 마릴린 먼로나 파멜라 앤더슨 같은 여성 배우들이 연기한 역할때문에 더 굳어지게 되었죠. 특히 마릴린 먼로의 영화중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라는 영화는 머리나쁜 금발머리 여성에 대한 편견을 보여주는 전형적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마릴린 먼로는 실제로 금발머리도 아니었고 매우 똑똑한 배우였으며 책을 엄청나게 많이 읽었었다고도 알려져있습니다. )
이런 금발머리에 대한 편견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린 인물은 누구일까요?
기록상으로는 마릴린 먼로도 아니고 파멜라 앤더슨도 아니고 패리스 힐튼도 아닙니다.
바로 18세기태어난 프랑스의 고급 매춘부였던 로잘리 뒤테라는 여성이었죠.
로잘리 뒤테의 출생은 좀 애매한데 어쨌든 그녀는 수녀원에서 길러졌으며 수녀원에서 생활했었던듯합니다. 하지만 로잘리 뒤테는 수녀원을 뛰쳐나왔으며, 곧 고급 매춘부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녀는 유럽의 귀족들과 왕족들을 상대하는 여성이었는데 그중에는 루이 16세의 동생이자 후에 프랑스의 국왕이 되는 아르투아 백작 샤를도 있었습니다.
금발머리의 아름다운 여성이었던 로잘리 뒤테는 전형적인 금발머리 여성의 편견을 답습하면서'파리 사람들은 그녀의 행동에 오래도록 웃었다'라는 기록이 있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때문에 한 문화역사학자는 그녀를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Dumb blonde 라고 이야기할정도라고 합니다.
물론 아름다웠던 그녀의 외모는 많은 화가들이 선호했으며 그녀의 누드등이 많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