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st Prince(BBC,2003) : 영국의 존 왕자
The Lost Prince는 영국 BBC에서 제작해서 2003년 1월에 방송된 역사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실제 인물이었던 존 왕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존 왕자는 영국의 조지 5세와 그의 부인인 테크의 메리의 막내아들이었습니다. 현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의 숙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존 왕자는 어려서부터 뇌전증(일반적으로 간질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질병)을 앓았으며 심각한 뇌전증 발작 때문에 뇌손상이 심해서 자랄수록 지능이나 사물에 대한 인지력이 떨어졌었습니다. 결국 존 왕자는 지적 장애가 있었는데, 존 왕자는 철저하게 대중에게 감춰진 삶을 살게 됩니다.
대중앞에서 거의 나서는일이 없었기에 대중은 존 왕자의 존재를 거의 잊었고 이때문에 드라마 제목처럼 "lost prince"라고 알려지게 됩니다.
드라마의 시작은 똑똑하고 매력적인 어린 존 왕자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어린 존 왕자는 수많은 왕실 친척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어린 존 왕자는 모두의 사랑을 받는데 특히 할아버지인 에드워드 7세가 무척이나 예뻐한 손자였습니다. 왕실 보모였던 "랄라"는 이런 존 왕자를 끔찍하게 사랑하죠.
하지만 할아버지의 장례식에 발작을 일으킨 존 왕자는 결국 뇌전증을 진단받게 됩니다.발작때문에 지적장애를 가지게 되었고 존 왕자의 생각은 어린시절 그대로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 드라마는 존 왕자의 눈으로 본 혼란했던 1차대전시기를 보게 됩니다. 1차대전이 일어나면서 반 독일 감정이 극에 달했고 이런 상황은 독일에 뿌리를 두고 있던 영국 왕가에 위기로 닥치게 됩니다. 존 왕자의 부모인 조지 5세와 메리 왕비는 전쟁을 통해서 영국을 지켜야했을뿐만 아니라 자신들을 독일인이라고 몰아세우는 영국인들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야했죠. 너무나 힘든 상황이었지만 여전히 어린 아이의 지적 수준을 가지고 있던 존에게는 이해할수 없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정원을 산책하다가 울고 있는 가족의 소식을 듣고 울고 있는 한 부인을 만나기도 하고 모두가 힘들어하는 것을 그저 보기만 할수 밖에없었죠. 하지만 존은 자신이 할수있는 일을 조금씩했고 이런 모습은 왕실 가족들에게 약간의 희망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더 심해지면서 존은 사람의 눈에 더 안띄는 곳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그리고 전쟁중인 나라를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녀야했던 왕비는 자신의 아들에게는 눈길도 안주죠. 결국 존 왕자는 1차대전이 끝난 직후 사망합니다. 그리고 왕비는 아들이 죽고 나서야 아들이 살던곳을 찾아오죠. 그리고 그런 왕비 앞에서 존 왕자를 헌신적으로 돌봤던 보모 랄라는 울게 됩니다. 마치 자신의 의무때문에 아들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는 것 조차 잊어버린듯한 왕비를 대신해서 말입니다.
이 드라마는 조지 5세와 메리 왕비의 막내 아들이었던 존 왕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존 왕자는 뇌전증을 앓고 있었고 이때문에 지적장애가 있었습니다. 당대 왕족들은 대중에게 흠이 있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장애를 가지고 있더라도 대중앞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고 안될 경우에는 존재를 감추어야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다른 왕가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테면 스웨덴의 구스타프 5세의 막내아들 역시 장애를 가지고 있었고 그 역시 대중에게서 감춰져야했습니다. 이 때문에 장애가 있는 자녀를 대중앞에 드러내는것 자체로도 대단한 일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독일의 황태자 빌헬름(빌헬름 2세의 장남)의 아내인 체칠리 황태자비는 자신의 장녀가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었는데 대중에 감추지 않고 늘 가족과 함께 있었으며 그녀가 아이들 데리고 다녔기에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조지 5세와 메리 왕비는 1차대전무렵 흔들리는 왕실을 버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었습니다. 아마도 두부부가 아들을 대중에게서 감추려한것도 이런 일과 연결될듯합니다.하지만 왕실가족들이 존을 아예 잊어버린것은 아니었습니다. 존의 형과 누나들은 여전히 지적장애가 있지만 사랑스러웠던 이 동생을 늘 아꼈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절대 겉으로 내색하지않던 조지 5세나 메리 왕비 역이 존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있었죠. 메리 왕비는 아들을 위해서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 놀수 있도록 했었죠. 대중의 눈에서 멀어졌기에 존은 의무를 수행할 필요가 없었으며 결국 이런 존을 위해서 다른 아이들과 교류할수 있게 해준것이었습니다.
존은 1차대전 직후인 1919년 1월에 사망합니다. 하지만 죽기직전 존의 상태는 좀더 악화되었는데 자신을 표현하는 법이 폭력적으로 변해갔었고 이것은 가족들, 특히 형제들과 떨어지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니다. 특히 존의 큰형이었던 웨일스 공 에드워드는 그가 죽었을때 매우 냉정하게 이야기했었는데 특히 어머니인 메리 왕비에게 무성의한 애도편지를 보냈다가 어머니에게 사과하는 편지를 다시 보내야했었다고 합니다. 메리 왕비는 어머니로써 아들의 죽음에 대해서 매우 슬퍼하고있었던 것입니다.
사진출처
1. https://www.imdb.com/title/tt0349747/
2.위키미디어커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