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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아라 Nov 08. 2017

벨라스케스가 그린 사람들(5)

벨라스케스 초상화 : 인판테 펠리페 프로스페로 (1657-1661)

인판테 펠리페 프로스페로는 에스파냐의 국왕 펠리페 4세와 그의 두번째 부인인 오스트리아-합스부르크의 마리아나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가 태어났을 때 펠리페 4세에게는 남성 후계자가 없었으며 딸인 마리아 테레사와 마르가리타 테레사 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문에 펠리페 4세는 후계자가 될 아들을 무척이나 바라고 있었는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들인 펠리페 프로스페로가 태어난 것입니다.


남성후계자가 태어난 것에 매우 기뻐했지만 펠리페 프로스페로는 어린시절부터 뇌전증을 앓았고 이것은 왕실에 고민을 안겨주는 것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남성 후계자가 태어났고 영아기를 넘겼기에 펠리페 프로스페로는 왕위계승자 칭호인 "아스투리아스 공"칭호를 부여받았습니다. 또 계승문제 때문에 혼담이 미뤄지고 있었던 인판타 마리아 테레사와 프랑스의 루이 14세와의 혼담도 성립되어서 마리아 테레사는 프랑스로 시집가게 되죠.


인판테 펠리페 프로스페로, 1659년, 디에고 벨라스케스, 빈미술사박물관


1659년 벨라스케스는 이 어린 왕자의 초상화를 그리게 됩니다. 벨라스케스의 초상화에 나타난 인판테 펠리페 프로스페로는 건강이 그리 나쁜 아이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아이가 건강하게 무사히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표현된 것일것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펠리페 프로스페로는 이런 모두이 바램과는 달리 1661년 11월 사망합니다. 그의 죽음은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고 펠리페 4세에게 다시 후계자 문제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죽은 5일뒤 펠리페 4세는 다시 한번 아들을 얻습니다. 그가 바로 펠리페 4세의 뒤를 이어 국왕이 되는 카를로스 2세입니다.


그림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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