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Widow Hat
레하르의 유쾌한 미망인은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가?
프란츠 레하르는 20세기 초 빈의 오페레타 작곡가였습니다. 그는 유쾌한 오페레타로 이름이 높았는데 특히 유쾌한 미망인 Die lustige Witwe은 너무나도 인기 있는 작품이었으며 30대의 그를 최고의 오페레타 작곡자로 만든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프란츠 레하르이 작품은 너무나도 인기 있는 작품이었기에 오스트리아에서는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공연되었는데 특히 영국에서는 영어로 번안 되어서 The Merry Widow라는 제목으로 공연되었는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1907년 런던에서 처음 번안되어 무대에 올려진 이 작품은 런던과 영국 전역에서 700번 이상 공연된 대단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선풍적 인기는 여러 분야에 영향을 주는데 그중 하나가 패션이었습니다.
1907년 런던 공연에서 여자 주인공인 한나의 역을 맡은 인물은 릴리 엘사라는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후에 가장 에드워드 시대의 미녀다운 미녀라는 평가를 받는 여성이었죠. 영국의 에드워드 시대는 에드워드 7세의 통치시기를 이르는 말로 이전의 빅토리아 시대와는 좀 다른 분위기입니다. 특히 이 시대 미녀들은 이전의 빅토리아 시대와는 달리 매우 마르고 우아하지만 이전의 빅토리아 시대보다는 훨씬 더 개방적인 여성들이었습니다. 특히 그녀들은 패션을 선도했었는데 그중 한명이 바로 배우이자 가수였던 릴리 엘사였습니다.
1907년 런던 공연에서의 유쾌한 미망인의 두 주연배우릴리 엘사는 이 유쾌한 미망인에서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는데 특히 그녀가 쓰고 나온 커다랗고 화려한 모습의 모자는 당대 상류사회의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모자를 "Merry Widow Hat"이라고 부를 정도였다고 합니다.
Merry Widow Hat을 쓴 릴리 엘사, 1907년물론 이전시대에도 이런 화려한 머리장식이나 모자가 존재했었지만, 결국 이 유쾌한 미망인이 너무나도 인기가 있었기에 이런 형식의 모자를 아예 "Merry Widow Hat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었죠.
데본셔공작부인 조지아나 캐번디시 18세기, 이때도 비슷한 모자를 썼었습니다.제 16회 대구 국제 오페라 축제에서는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을 2018년 10월 4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과 10월 6일 토요일 오후 3시에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합니다. 이 오페레타가 당대 최고의 인기 작품이 될수 있었나가 궁금하시다면 와서 봐보시길 바랍니다. ^^*
유쾌한 미망인 포스터그림출처
1. 위키 피디어
2. 대구 오페라하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