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의 오페라 Alcina중에서 루지에로가 부르는 아리아
헨델의 오페라 "알치나"는 1735는 런던의 코번트리 가든 극장에서 첫시즌에 무대에 올려진 오페라입니다. 이 오페라는 당대 최고의 이야기였던 "오를란도 푸리오소"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오를란도 푸리오소에서 마녀인 알치나는 오를란도를 가두고, 루지에로를 현혹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헨델이 사용한 대본은 이 오를란도 푸리오소를 바탕으로 하는 대본인 L'isola di Alcina였는데 이 대본은 리카르도 브로스키(파리넬리의 형)가 쓴것으로, 1728년 로마에서 무대에서 올려졌었으며, 헨델은 그 다음해 이탈리아 여행중 이 대본을 입수했다고 합니다. 사실 바로크 오페라들중 상당수가 인기 있는 대본을 돌려쓰기도 했는데 특히 메타스타시오 같은 인기 작가의 대본은 여러작곡가들이 서로 작곡을 하기도 했을정도였죠.
알치나의 내용은 알치나와 루지에로와의 관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알치나는 루지에로를 붙잡았고 그가 사랑하는 브라다만테를 잊게 만들었었죠. 브라다만테는 사랑하는 이를 찾기 위해 남장을 하고 오빠의 이름을 쓰면서 알치나의 섬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크식의 복잡한 사랑의 짝대기가 등장하죠. 알치나의 여동생인 모르가나가 브라다만테에게 반해버리게 되죠.
뭐 그리고 대충 루지에로가 정신차리고 브라다만테랑 다시 행복해지고 알치나의 마법이 풀어져서 다른 사람들을 구하고 뭐 이런 내용이라고 합니다.(바로크 오페라가 대충 거의 다 그렇죠..해피엔딩!!! 아닌게 오를란도 푸리오소 정도랄까...이건 원작에서 주인공이 여주인공한테 차이는 내용이라...ㅎㅎㅎ 저 개인적으로는 "스토커 오를란도"라고 부릅니다. ....원래 모델인 영웅"롤랑"과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이 되어버린 오를란도..)
Mi lusinga il dolce affetto 는 2막에서 루지에로가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이 아리아는 알치나의 마법에 걸린 루지에로가 자신의 사랑인 브라다만테를 외면하고 알치나를 숭배했었는데 마법이 깨지면서 그 사실을 알아차린뒤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이때문에 자신읙 감정을 의심하는 상황인것이죠. 특히 헨델의 오페라 아리아의 경우 느리고 아름다울수록 좌절감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 아리아 역시 느리고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를 부르죠.
초연에서 이곡을 부른 사람은 바로 카레스티니였다고 합니다.
[가사]
Mi lusinga il dolce affetto
con l’aspetto del mio bene.
pur chi sa? Temer conviene
che m’inganni amando ancor.
달콤한 열정이 나를 유혹하네
내사랑하는 이의 모습으로
누가 알겠는가? 내가 두려워하는 것을
다시 사랑하므로써 내 자신을 기만하는것을
Ma se quella fosse mai
che adorai e l’abbandono,
infedele, ingrato io sono,
son crudele e traditor.
하지만 이것이 이루어져야만 했던것이라면
(내가 다른이를) 숭배하고, 여전히 그녀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면
신실하지 못하고 배은망덕한 나 자신
나는 잔혹하고 믿을 저버린 자라네
여전히 해석이 어색한 이유는 제가 영어 번역보고 해석해서 그렇습니다.--;;;
더하기
20세기 중반무렵에는 바로크 오페라를 음역대를 바꿔서 녹음을 하고는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알토 카스트라토들이 부르던 아리아 중 남자 배역인 경우 바리톤이, 소프라노 (또는 메조 소프라노) 카스트라토들이 부르던 아리아중 남자 배역인 경우는 테너가 부르기도 했었습니다.
이 노래 역시 프리츠 분덜리히가 부른 노래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라이브로 듣기전에는 자루스키 노래보다 분덜리히 노래를 더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자루스키 내한 공연때 듣고는 마음이 바꼈습니다. 아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