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반크 반Bánk bán중 2막의 아리아
헝가리는 동유럽의 나라로 특히 중세시대 매우 강성했던 나라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헝가리는 오스만 제국이 강성해짐에 따라서 쇠락의 길을 걷게 되는데 오스만 제국과의 투쟁으로 인해서 위기가 닥칩니다. 특히 라요시 2세가 오스만 제국과의 전투에서 전사하고 난뒤, 라요시 2세의 누나인 안나와 결혼했던 합스부르크 가문 출신의 황제 페르디난트 1세가 헝가리의 나머지 지역을 통치하게 되면서 합스부르크 가문의 통치 영지가 되었으며 이후 쭈욱 합스부르크 가문의 통치를 받게 되었고 19세기에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형성하게 되죠.
19세기 헝가리는 다른 많은 나라들처럼 민족주의가 자리잡았으며 이것은 예술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헝가리의 작곡가인 에르켈은 헝가리어로 된 오페라를 작곡했으며 후에 헝가리 국가를 작곡하는 등의 일을 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는 13세기 헝가리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오페라 반크 반Bánk bán을 작곡합니다.
이 오페라는 1213년 헝가리의 국왕 안드라스 2세의 왕비였던 멜라니아의 게르트루트 왕비가 살해당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입니다. 국왕이 십자군 전쟁을 떠나고 왕비가 섭정으로 나라를 통치하고 있던 상황에서 왕비는 외국인인 자신의 친정 식구들을 불러들여서 나라를 통치합니다. 그리고 헝가리 귀족들은 이에 불만을 품죠. 여기에 국왕에 충실한 인물인 반크 반이 등장합니다. (반은 존칭쯤 되는 것으로 팔라틴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대충 수호자라는 의미이데 행정관, 총독의 의미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그는 외국인을 끌어들이는 왕비에 불만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왕권에 도전하는 인물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 불행은 결국 그가 왕비를 살해하게 만들었습니다만 결국 오페라는 그의 개인적 불행이 밝혀지면서 모두가 그에게 동정하는 것으로 끝나게 됩니다.
실제로 게르트루트 왕비의 죽음은 헝가리 귀족들이 섭정인 게르트루트 왕비의 정책에 불만을 품었기에 발생한 상황이었으며 정치적 문제 때문에 안드라스 2세는 이를 덮고 지나갔다고 합니다.
이 오페라의 2막에서 반크 반은 자신의 조국을 위해서는 희생을 할수 있다는 아리아를 부릅니다. 이 아리아가 바로 Hazám, hazám 입니다.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헝가리와 우리나라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해서 헝가리 국립 오페라 극장과 함께 이 오페라 반크 반을 무대에 올립니다. 2019년 1월 17일 오후 7시에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페라 콘체르탄테(콘서트 형식의 오페라)로 무대에 올립니다.공연은 무료공연이고 대구 오페라 하우스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매진될때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니 관심있는 분들은 대구 오페라 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 로 들어가보세요 ^^*
그림출처
1.위키 미디어 커먼스
2. 대구 오페라 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