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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아라 May 20. 2019

바텐베르크 케이크

가벼운 역사 이야기 : 왕족 이름을 딴 케이크 (?)

케이크 중에 바텐베르크 케이크 battenberg cake 또는 바텐부르크 케이크 battenburg cake라는 이름의 케이크가 있습니다. 이 케이크는 스폰지 케이크의 일종으로 기본적인 형태는 핑크색과 노란색의 두종류의 다른 스폰지 케익을 겹쳐서 체크무늬가 되도록 잼을 발라 붙이고 그 위에 마지팬으로 감싸는 형태의 케이크입니다.


바텐베르크 케이크

이 케이크는 잉글랜드에서 만들어진 케이크로 추정되긴 하지만 정확히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수 없으며 이 케이크의 이름도 19세기말 레시피등에서 보면  "도미노 케이크 Domino cake"나 "교회 창문 케이크 Church Window cake"  또는 "나폴리탄 롤 Naolitan Roll"등으로 불렸었다고 합니다. 일단 대충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개발된 케이크로 추정하는 듯합니다.


이 케이크의 이름이 바텐베르크 케이크라는 이름으로 굳어지게 된것은 유럽의 한 가문과 이 케이크가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추정하길 이 케이크에 바텐베르크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된것은 빅토리아 여왕의 외손녀인 헤센의 빅토리아가 그녀의 오촌이었던 바텐베르크의 루드비히와 결혼하면서 그녀의 결혼식을 기념해서 이 케이크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바텐베르크의 루드비히와 헤센의 빅토리아


바텐베르크 가문은 헤센 대공 가문의 방계가문으로 헤센 대공의 아들이었던 헤센의 알렉산더가 여동생의 시녀였던 율리아 폰 하우케와 귀천상혼 하면서 생긴 가문이었습니다. 이 가문은 유럽에서 제일 잘 생긴 가문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아들들이 매우 잘 생겼었죠. 빅토리아 여왕의 외손녀인 헤센의 빅토리아가 이 가문의 장남과 결혼했으며, 빅토리아 여왕의 막내딸이 이 가문의 셋째아들과 결혼했었습니다.(앞에서 이야기를 한번했습니다.)


헤센의 알렉산더와 바텐베르크 공비, 그리고 둘의 딸인 마리 에르바흐, 아마도 베아트리스 공주 결혼식때 같습니다.


어쨌든 이후 이런 케이크는 모두 바텐베르크 케이크 또는 바텐부르크 케이크라고 불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 무늬는 케이크를 넘어서서  이런 무늬를 바텐부르크 마킹Battenburg marking 또는 바텐베르크 마킹Battenberg marking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이런 바텐베르크 마킹은 주로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교통수단들(구급차나 소방차등)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더하기

https://youtu.be/O71l8jpojAA

바텐베르크 케이크 만드는 방법, 한글이 없네요. 저는 오븐이 없어서 만들지 못합니다.ㅠ.ㅠ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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