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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아라 May 22. 2019

벨라스케스가 그린 사람들(12)

벨라스케스의 초상화 : 루이즈 데 공고라 이 아르고트(1561-1627)

루이즈 데 공고라 이 아르고트Luis de Góngora y Argote는 코르도바의 귀족가문 출신으로 그는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쪽 성인 "공고라"를 썼다고 합니다. 그의 외삼촌이자 고위 성직자였던 돈 프란시스코는 이 조카를 매우 예뻐했고 그가 성직자로 자리잡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그는 에스파냐 바로크 시인으로 점차 이름을 떨쳤습니다. 특히 당대 에스파냐 최고의 시인이었던 프란시스코 데 퀘베도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시로 둘은 서로를 평생의 라이벌로 여겼으며 특히 서로의 방식에 대해서 격렬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퀘베도의 방식은 간결함을 우선으로 하는 반면, "공고리스모"라는 이름이 붙는 공고라의 방식은 시에 현학적인 수식을 쓰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공고라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나게 되는데 특히 당대 권력자였던 레르마 공작 역시 그의 추종자중 한명이었으며 레르마 공작의 영향력으로 그는 펠리페 3세 궁정 성직자가 됩니다만 그 지위를 오래 유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루이즈 데 공고라, 1622년, 디에고 벨라스케스

이 초상화는 이탈리아의 화가 카라바조의 화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벨라스케스의 스승이었던 프란시스코 파체코가 도움을 준 초상화라고 합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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