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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아라 Sep 25. 2020

빈터할터가 그린 사람들...(11)

벨기에의 레오폴 1세

벨기에의 레오폴 1세, 1839년 빈터할터

벨기에의 국왕 레오폴 1세는 원래 벨기에 왕가와 연결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원래 작센-코부르크-잘펠트의 레오폴트로 작센-코부르크-잘펠트 공작의 아들이었습니다.


작센-코부르크-잘펠트 가문은 사실 작센의 작은 분가였지만  이 가문이 잘 나가게 된것은 혼담 때문이었는데 렝폴의 누나가 러시아의 콘스탄틴 파블로비치 대공과 결혼하면서 가문의 운이 트이게 된 것이었죠. 이 덕분에 레오폴트는 러시아에서 군인으로 복무했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도 큰 행운이 찾아옵니다.


나폴레옹 전쟁이 마무리 되고, 레오폴트는 러시아 황제와 함께 영국을 방문합니다. 거기서 그는 한 여성과 사랑에 빠집니다. 바로 영국 왕위계승자였던 웨일스의 샬럿이었죠. 샬럿은 웨일스 공 조지의 유일한 딸로 그녀는 영국의 제 2왕위계승자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위를 얻게 될 예정이었죠. 이런 샬럿이 레오폴트에게 반해버린것입니다. 결국 둘은 1816년 결혼하게 됩니다.


매우 행복한 결혼 생활이었다고 알려져있지만 이 결혼은 얼마가지 못합니다. 샬럿이 아이를 사산한뒤 사망해버리기 때문입니다. 레오폴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을뿐만 아니라 영국의 왕위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조카인 앨버트와 빅토리아를 엮어주려고 노력하신....)


벨기에의 레오폴 1세, 1840년, 빈터할터


이후 레오폴트는 네덜란드에서 독립한 벨기에의 국왕으로 선출이 됩니다. 그리고 국왕이 된 직후 루이 필리프의 딸이었던 루이즈 도를레앙과 결혼하게 됩니다. 첫번째 아내를 잊지 못해서 두번째 아내에게 처음에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둘은 잘 지내게 되죠. 그리고 둘의 고명딸로 전처의 이름을 붙인 샤를로테(카를로타)를 매우 예뻐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딸한테 너무 오냐오냐해서 딸이 공주병이 걸렸다는데 뭐 공주니까 상관없었나 -0-;;;;)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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