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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아라 Nov 06. 2020

빈터할터가 그린 사람들...(16)

클레망틴 도를레앙, 루이 필리프의 딸,  작센-코부르크-고타 공비

클레망틴 도를레앙,Clémentine of Orléans(1817-1907) ,빈터할터 1846년

클레망틴 도를레앙은 프랑스의 국왕 루이 필리프와 그의 아내인 양시칠리의 마리아 아말리아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아름다웠다고 알려졌으며 이때문에 클레망틴은 "왕비"가 될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녀의 아버지인 루이 필리프는 프랑스의 국왕이 되었으며 이때문에 그녀는 유럽의 왕가와 혼담이 오갈것이라 여겼었고, 사촌이었던 양시칠리의 국왕과 결혼할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클레망틴은 1843년 작센-코부르크-고타-코하리의 아우구스트와 결혼합니다. 이 결혼은 정치적 목적으로 연결된것으로 그녀의 형부였던 벨기에의 국왕 레오폴 1세가 주선한것이라고 합니다. 레오폴 1세는 작센-코부르크-고타 가문 출신으로  클레망틴의 남편인 아우구스트의 숙부이기도 했습니다. 작센-코부르크-고타 가문은 영국 왕가는 물론 포르투갈 왕가나 뷔르템베르크 왕가와 연결되었고 이것은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가문이라는 것을 의미했으며 이때문에 클레망틴이 그와 결혼하게 된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그녀의 오빠였던 느무르 공작은 아우구스트의 여동생이었던 빅토리아와 결혼했었죠.


클레망틴과 아우구스트


클레망틴의 남편인 아우구스트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군인으로 일했었지만 클레망틴은 오스트리아로 가지 않고 프랑스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2월 혁명이 일어난 뒤 클레망틴은 아이들과 함께 남편이 있는 빈으로 가서 살았었습니다.


클레망틴은 야심이 많았던 여성으로 알려져있는데 특히 아들을 군주로 만들기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불가리아의 군주였던 바텐베르크의 알렉산더가 물러난 뒤, 클레망틴은 자신의 아들을 불가리아의 군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으며 결국 클레망틴의 아들이었던 페르디난트가 불가리아의 군주가 됩니다.


막내아들인 페르디난트와 함게 있는 클레망틴


아들이 불가리아의 군주가 되자 클레망틴은 불가리아로 옮겨가서 살게 됩니다. 클레망틴은 불가리아의 철도 기반 시설을 닦기 위한 돈을 기부하는 등의 행동을 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불가리아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서 아들의 지위를 굳히기 위한 것일듯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클레망틴은 아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림출처

위키 미디어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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