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계속 이렇게 연습해도 소용없다니까. 우린 날개가 없어서 하늘을 날 수 없다고!”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니까 이제 담을 넘을 정도로 높이 뛸 수 있게 됐잖아. 처음엔 이 정도도 불가능했던 거 기억 안 나?”
“후… 내가 졌다, 졌어. 아무튼 난 오늘까지만 같이 하고 빠질 테니까 그렇고 알고 있어.”
“치이. 언젠가 내가 하늘을 날게 된다면 미아는 내 등 위에 올라탈 생각하지 마.”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땅에서 보는 세상만큼 아름답겠죠? 언제부턴가 새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고 싶었어요. 그래서 요즘에 하루에 한 시간씩 높이 뛰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확실히 몇 달 전보다 조금은 더 높이 뛸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 하늘을 날기엔 역부족이에요.
미아가 말했어요. 아무리 그렇게 열심히 연습해도 고양이가 하늘을 날지는 못할 거라고. 그래도 저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거예요.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고, 그 꿈을 위해 앞발을 내디뎠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