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한번 써 보고 싶어.”
“뭐? 미아가 글을 쓴다고? 풉.”
“비웃지 마…! 나 지금 진지하단 말이야.”
“어떤 글을 쓰고 싶은데?”
“음, 읽으면 마음 따뜻해지는 그런 글?”
“멋지네. 미아는 분명 잘 쓸 수 있을 거야.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잖아.”
“일단 쓰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버터도 한번 써 보는 건 어때?”
“내가 글을? 나도 쓸 수 있을까?”
“자신감을 가지라고. 글을 쓸 줄 아는 고양이는 이 세상에 우리 둘밖에 없을 테니까.”
“좋아. 그럼 같이 한번 써 보자. 난 내가 바라보는 세상을, 미아는 미아가 보는 세상을 얘기해 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