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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레멘트 Jul 24. 2020

노화를 복원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먹고 움직이고 사랑하라

지난 글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얼굴의 변화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https://brunch.co.kr/@element/3


우리 몸을 위해서는 좋은 것들을 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좋지 않는 것들을 하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지운다고 삼중, 사중 세안을 열심히 하고 기초화장품도 대여섯가지를 사용하면서 피부가 예민하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신데요, 이런 분들은 최대한 가볍게 세안을 하고 자신의 피부타입에 잘 맞는 보습제 한 종류만 사용하도록 습관을 교정해 드리면 피부가 다시 건강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노화를 복원시키기 위한 원칙도 마찬가진데요, 제 스승님께서 항상 강조하셨고, 저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하는 노화복원시술의 원칙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째, 조직에 심한 손상을 주지 않아야 한다.


둘째, 흔히 수면마취라고 부르는 진정마취를 하지 않아야 한다.




# 첫째, 조직에 심한 손상을 주지 않아야 한다.


우리 몸은 적당한 자극을 주거나 약간의 손상을 입으면 얼마든지 회복이 가능하며, 원래 상태보다 더 많이 재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근력운동을 하는 것은 근육에 자극을 주고 미세한 손상을 입히는 행위이고요, 그 후에 충분한 영양섭취와 휴식을 취하면 근육이 더 크고 튼튼하게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한계를 넘어 너무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인대가 늘어나고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데요,이렇게 큰 부상을 당하는 것은 심한 손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결과 움직임의 범위가 제한되고 통증을 유발하는 등 평생동안 후유증이 남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피부를 포함한 얼굴의 모든 구조물들도 적당한 자극을 주게 되면 콜라겐을 포함한 세포외 기질들이 새로 생성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노화를 복원시킬 수 있지만, 칼로 절개하거나 다른 층과 완전히 뜯어내는 박리를 하거나, 전기로 소작을 하는 등의 행위는 심한 손상을 주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수술 직후에는 심하게 붓고 멍이 들어서 3-4주 이상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생기는 것을당연하게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섬세하게 보호하면서 수술을 하게 되면 통증도 거의 없고, 붓고 멍드는 일도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당연히 시술 후 회복도 훨씬 빠릅니다.


사실 심한 조직손상 후에 붓고 멍이 든 것은 한 달 정도 지나면 거의 흡수되어 사라지게 되지만, 그보다 훨씬 더 큰 문제는 영구적인 흉터조직으로 남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주위의 정상조직과는 완전히 다른 노화의 경과를 밟을 수 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인상이 바뀌거나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는 입니다.


# 둘째, 흔히 수면마취라고 부르는 진정마취를 하지 않아야 한다.


흔히 수면마취로 알고 있는 용어의 정확한 의학적 표현은 ‘진정마취’입니다. 


최근에는 많은 일반인분들도, 그리고 사실 많은 의사분들도 진정마취를 잠깐 자고 일어나는 간편한 마취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언론을 통해 여러차례 보도가 되었듯이, 사용하는 마취약물의 종류에 따라서 중독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자발적인 호흡이 억제가 되거나 기도가 폐쇄되는 경우 빠르게 기도유지를 하지 못하면 사망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나아가 간단한 시술을 위한 중등도의 진정마취는 환자가 기억을 못할 뿐 통증이나 자극에 의해 반응하여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섬세한 시술이 어렵습니다.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아주 섬세하게 시술을 하면 통증이나 불편함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국소마취만으로도 얼마든지 수술이 가능하고요, 당연히 마취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시술을 하면서 지켜야 하는 원칙들 외에, 모두가 스스로 노화를 예방할 수 있는 훨씬 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외인성 노화의 원인을 피하는 것입니다.


피부의 외인성 노화를 다른 말로는 광노화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즉 가장 중요하고도 간단한 습관은 자외선차단제를 적절하게 바르는 것입니다. 


자외선차단제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룰 기회가 있을 건데요,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은 무기자차라고 부르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 하는 것보다 자극이 적고요, 


한국사람들이 선크림을 사용하는 습관이나 양을 고려하면 SPF 50이상, PA++++ 이상브로드 스펙트럼이라는 표시, 또는 UVA주위에 동그라미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보습제 크림과 로션을 적절하게 바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팔과 가슴라인 아래는 피지분비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노인분들의 경우 특히 습도가 낮아지고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이가 심한 겨울철에 정강이와 허벅지의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져서 갈라지면서 각질이 일어나고 가렵고 따가운 건조피부염으로 피부과를 찾는 분들이 정말 많이 계세요. 


어르신들은 때를 밀지 않으면 씻은 것 같지 않다며 열심히 때를 미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스스로 자신의 피부장벽을 파괴하고 밀어버리는 행동이니 제발 절대 때밀거나 억지로 각질제거를 하지 마시고요, 보습제를 충분히 수시로 발라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것은 몸과 정신, 그리고 사회적 관계가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몸이 전혀 건강하지 않고, 항상 수면부족과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얼굴이 젊어 보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균형잡힌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신선한 홀푸드를 먹는 건강한 식단을 즐기고, 

샐러드연의 건강하고 맛있는 샐러드들


규칙적으로 꾸준히 운동하여 건강을 도모하고,

플레이하우스에서 운동하는 모습


의미있는 활동을 통해 자신을 함양하고, 남을 돕고, 

오픈핸즈와 함께한 필리핀 봉사활동


사회적 유대감을 통해 우리는 생물학적 노화의 불필요한 가속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 디엘레멘트 멤버들

 

얼굴도 우리 몸의 일부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노화와 피부에 대한 정보들 외에도, 저는 앞으로 가장 근본적으로 우리 몸의 노화를 복원하고 늦출 수 있는 운동과 식단, 장내미생물, 텔로미어 등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많은 정보와,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말씀해 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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