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이 드러낸 한국사회 밑바닥, 개신교회
<단비뉴스>, 2020년 4월 9일 게재 http://www.danb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937
“코로나는 무슨 코로나야. (나는) ‘믿는 사람(기독교 신앙인)’인데.”
3월 22일 일요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만난 한 예배 참석자는 코로나19가 두렵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날은 정부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종교시설 모임 중단을 권고한 첫 날이었다. 권사라고 밝힌 그는 서울 신림동에 있는 교회에 다니지만, 온라인 예배가 아닌 현장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사랑제일교회를 찾았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십자가를 다 부순 데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에요. (한국 정부가) 예배를 못 드리게 왜 종교를 탄압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럴 거면 사람이 많이 타는 지하철을 막아야지. 나는 한 번 타고 기절할 만큼 놀라서 안 타요.”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가 설립한 곳이다. 이 교회는 지난달 23일 서울시가 참석자들 간 2m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는데도 현장 집회를 강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요일마다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과 현장 점검 나온 공무원, 경찰, 취재진 간에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서울시는 지난 3일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신도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일부 교회, 전염병 퍼져도 현장 예배 고수
등록교인이 8만 명에 이르는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도 현장 예배를 이어가고 있다. 일요일에는 평소의 1/10도 안 되는 인원이 마스크를 쓰고 체온을 측정한 뒤 옆 사람과 거리를 두고 앉아 예배를 본다. 지난달 22일 교회에 나온 한 교인은 “유튜브로 예배를 드리다가 너무 답답함을 느껴 햇빛도 보고 운동도 할 겸 현장예배에 참석했다”며 “교회에 간다니 미국에 있는 딸이 엄마 죽으려고 그러냐고 난리를 피웠는데 솔직히 나도 불안한 건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인근 주민도 불안감을 토로했다. 광림교회 근처에서 9년 동안 약국을 운영해온 이주연(가명) 씨는 “예배가 중단되면 신자가 이탈하고 경영상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교회의 우려가 이해는 된다”면서도 “지금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다수 국민들이 모임을 자제하고 있는 만큼 교회도 여기에 적극 협조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부 교회가 코로나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협조하지 않고 현장 예배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개신교가 그동안 윤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모범적인 종교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해 신뢰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교회 발생 확진자 231명, 집단발병 고위험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데 어느 정도 교회 책임이 있다는 주장에는 근거가 있다. 교회는 여러 사람이 오랜 시간 밀폐된 장소에 붙어 앉아 기도문을 외우거나 찬송을 부르는 특성 때문에 집단감염에 취약한 시설로 여겨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4월 8일 발표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384명인데, 개별사례와 해외유입, 조사 중 사례 등을 제외하면 8520명(82%)이 집단발생과 관련돼 있다. 집단발생 사례 중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5209명으로 전체의 50.2%를 차지했고, 나머지 환자는 교회·병원·콜센터·운동시설 등에서 발생했다.
교회 확진자는 서울 동안교회-PC방(교인들의 PC방 이용) 20명, 만민중앙교회 40명, 경기 은혜의강교회 72명, 생명수교회 48명, 부산 온천교회 39명, 경남 거창교회 10명, 충남 규암성결교회 9명, 전남 만민중앙교회 2명 등이다. 이중 부산 온천교회 집단감염은 신천지교회에서 침투한 사람들 때문임이 드러났고, 만민교회는 개신교에서 '이단'으로 간주하는 단체다. 성남 은혜의강교회 역시 논란이 될 만한 ‘치유 사역’을 내건 교회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개신교인이 보기에 이들 모두 개신교회로 간주될 수 있다.
많은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시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비개신교인 기준으로는 미흡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지난달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브리핑에서 “전국 교회 4만5420곳 중 2만6104곳(57.5%)은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고, 예배를 진행한 곳은 대부분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방역수칙 준수현황이 다소 미흡한 3,185곳에는 행정지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교회 10곳 중 4곳이 현장 예배를 보고, 1곳 정도는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셈이다.
비종교인으로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지영(28·가명) 씨는 “종교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일부 교회가 공공적인 방역지침을 무시해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부정적인 관점이 생겼다”며 “교회가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라는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종교 활동이 이웃보다는 개인의 이득만을 위한 것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주일성수’ 관습, 현장 예배 중단 낯설어
코로나19 사태에도 상당수 교회가 ‘직접 모임을 자제하라’는 사회적 요구를 무시하고 현장 예배를 지속하는 이유는 뭘까? 우선 한국 개신교의 ‘집합예배’에 관한 전통적 관습과 ‘개교회(個敎會) 중심주의’ 조직 특성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손승호(41) 간사는 “성경에서 예배가 무엇인지에 대해 해석의 폭이 굉장히 넓은데 한국 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매주 교인이 함께 모여 공동체성을 확인하는 데 예배의 본질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정해진 교회에서 정해진 예배를 의무적으로 드려야 한다는 ‘주일성수’ 관습이 한국의 독특한 기복신앙과 맞물리면서 예배에 나오지 않으면 축복을 받지 못하고 벌을 받을 것 같은 종교적 신념이 차곡차곡 쌓여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갑작스러운 현장 예배 중단을 관성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56) 대표는 “한국 교회는 천주교나 불교 같이 중앙집권적인 컨트롤타워 없이 각 교회가 개별적으로 운영원칙을 결정하는 개교회주의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교단이 현장 예배 자제를 권고해도 따를 의무가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 예배를 시행할 기술적 준비가 안 돼 있거나 신자 이탈을 우려하는 중소형교회는 직접 모임을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교회 극우 정치성향, '정부 방역'에 반감
교회가 현장 예배를 고집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일부 목사와 신도의 보수·극우 정치성향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이 현 정부를 ‘좌파정권’으로 규정하고 적대하는 정서를 갖고 있어 정부가 공적 방역을 위해 예배를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는 것을 종교탄압으로 간주하고 반발하는 것이다.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군소교단 연합기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3월 31일 ‘정부는 예배방해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목으로 정부가 과도한 공권력으로 교회를 탄압하고,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가 도를 넘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요 교단 중 보수 성향이 강한 예장합동 역시 지난달 26일 방역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집회를 금지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매우 위험하고 위헌적이며 위법적”이라며 “작금의 사태를 교회를 향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공격과 협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는 정치성향의 다양성을 존중하거나 진보적 성향도 포용하고 있는 다른 개신교 단체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가장 역사가 오래된 교회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3월 19일 “‘모이는 교회’의 예배가 감염확산의 또 다른 진원지가 된다면, 이는 우리 신앙이 지니는 공적 증언을 약화시키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교회는 이 땅에 사는 모든 생명들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사명을 철저하게 감당해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개신교시민단체 교회개혁실천연대도 지난달 26일 “일부 교회가 집단 예배를 강행하여 사회 불안을 조성하는 것은 종교의 공공성을 망각한 우리의 수치”라며 “방역의 전환점에 서있는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가 사회적 합의에 따라 진행되는 모든 방역 절차에 더 열심히 협력할 때”라고 밝혔다.
근본주의 신앙과 공공신학 부재
현장 예배를 둘러싼 논란을 보다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면 한국 개신교의 근본주의적 신앙·신학의 왜곡과 편향도 지적된다. 기독교출판사 새물결플러스 대표 김요한(53) 목사는 “상당수 개신교인들이 믿음을 초이성(超理性) 또는 비합리적인 종교 메커니즘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 때문에 전염병이 창궐하는 상황에서도 의학·과학의 지침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종교적 세계관을 앞세워 예배하는 동안에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보호해주실 것이라는 비뚤어진 신념을 공유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개신교시민단체 평화나무가 논란이 된 일부 목사들의 설교를 정리한 ‘목사들의 코로나19 막말·황당 발언 총정리’ 자료를 보면, 교인들에게 맹목적인 신앙을 강요하는 모습이 여럿 발견된다. 송도 가나안교회 김의철 목사는 3월 8일 주일예배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여러분 절대 코로나 걸리지 않을 줄 믿습니다. 나는 그거 확신했어요. 우리 성도들 단 한 명도 걸리지 않을 줄 믿고 하는 거야. 아멘? 걸리기만 해봐라. 안 걸려요.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니깐.”
수원 중앙침례교회 고명신 목사 역시 3월 15일 주일예배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정치 너무 믿지 마시라. 경제 너무 믿지 마시라. 사회적인 무슨 과학? 그거 너무 믿지 마시라. 우리가 믿어야 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나를 아시는 그분뿐인 줄로 믿습니다.”
한국 개신교에서 ‘공공신학’이 부재한 것도 중요한 취약점으로 꼽힌다. 공공신학은 교회가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 전체의 공적 유익을 위해 어떤 시민적 의무와 책임을 감당해야 할지를 신학적으로 성찰하는 것을 뜻한다.
김요한 목사는 “1970년대 이후 박정희 정권의 경제개발 계획에 맞춰 등장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식의 현세구복적인 신앙이 한국 개신교의 새로운 유전인자로 자리 잡았다”며 “이후 교회가 한국 사회에서 무시 못 할 세력으로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적∙종교적 욕망이 극대화한 종교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교회가 (코로나19 때문에) 얼마간 예배를 못 드린다 해서 곧 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것은 ‘영원’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보여줄 모습이 절대 아니다”라며 “주일 예배의 의미와 목적, 가치를 신학적으로 바르게 이해하고 그 공적 성격을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수 그리스도가 가져온 진정한 안식, 곧 주일의 의미는 죄와 죽음의 세력을 꺾고 ‘생명을 살리는 것’에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 예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 은혜를 기념하는 한편, 자신이 선물로 받은 생명을 온 세상과 함께 나누겠다는 고백과 다짐을 새롭게 갱신하는 것입니다. 만약 교회가 예배를 드리면서 이기적 욕망에 사로잡혀 ‘기복’을 추구하거나, 이번에 일부 교회처럼 집단 감염 때문에 수많은 시민에게 피해를 주게 되면 이는 오히려 죽음의 힘을 확산하는 것밖에 안 됩니다. 형식적으로는 예배를 드렸을지 모르나 실제적으로 반(反)예배적인 행위를 한 셈이죠. 한국 개신교가 이런 부분까지 폭넓게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국민 63.9% ‘한국 교회 신뢰 안 한다’
한국 개신교가 바람직한 종교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인식은 이미 강하게 퍼져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난 2월 발표한 ‘2020년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9%가 한국교회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32.4%)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31.5%)고 답했다. ‘매우 신뢰한다’(6.7%)와 ‘신뢰한다’(25.1%)는 응답은 31.8%에 불과했다. 종교별 신뢰도는 가톨릭(30.0%), 불교(26.2%), 기독교(18.9%) 순이었다. 한국 교회의 교회 밖 세상과 소통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61.1%가 ‘소통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사회문제 해결 및 사회통합 기여도 역시 64.7%가 ‘기여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처럼 한국 개신교가 신뢰를 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 교회가 이단으로 간주하는 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신도가 20만명 넘게 세를 불릴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1984년 설립된 이 교단은 이만희(89) 총회장을 성경 ‘요한계시록’을 증거하는 ‘약속의 목자’로 믿으며, 기존 교회에 ‘추수꾼’이라는 비밀 요원을 침투시켜 신자들을 빼내 가는 방식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신천지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 밀집 예배 방식 때문에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신천지 신도가 차지할 만큼 집단감염의 온상이 돼 사회적 비난을 받았다.
손승호 간사는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는 사회가 사람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을 보장해주지 못할 때 강화된다”고 말했다.
“지금 한국 사회가 청년들이 매우 살기 어려운 팍팍한 환경이 되었는데도 교회가 수준 높은 성경공부, 종교예식 등을 통해 친밀한 공동체나 긍정적 비전과 같은 종교적 경험을 충분하게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신천지로 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가 반성할 부분입니다.”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신천지 신도 김수영(26·가명) 씨는 “실업률도 높고 취업도 안 되고 어디 기댈 데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신천지는 성경대로 이루어진 나라라고 하고 여기 있으면 아무 걱정 없는 세상이 온다고 하니 마음이 끌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민주·공정·투명, 교회의 시대적 소명 되새겨야
한국 개신교가 사회적 신뢰를 되찾으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한국 교회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신뢰도 제고를 위한 개선점으로 ‘불투명한 재정 사용(25.9%)’, ‘교회 지도자들의 삶(23.8%)’, ‘타종교에 대한 태도(19.9%)’, ‘교인들의 삶(14.3%)’, ‘교회의 성장제일주의(8.5%)’ 등을 지적했다. 그리고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실천해야 할 사회적 활동으로는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49.8%)’, ‘봉사 및 구제활동(27.9%)’, ‘환경, 인권 등 사회운동(8.4%)’, ‘문화예술 활동(4.3%)’, ‘학교운영 등 교육사업 활동(4.2%)’을 꼽았다.
김요한 목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교회는 주일 하루에 집중된 건물과 조직, 헌금과 프로그램 중심의 종교생활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대신 어떻게 일상 전체를 예배화 할 것인지, 어떻게 성장과 팽창이 아니라 성숙과 성찰을 추구하는 종교로 탈바꿈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도인이 몸담고 있는 교회도 시대적 한계와 소명을 함께 갖고 있는 ‘시대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므로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교회에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란 무엇일까 깊이 있게 질문해야 합니다. 그것은 ‘민주적 공동체’, ‘공정한 공동체’, ‘투명한 공동체’라는 가치를 현실에 접목해 구현하는 것이 될 수 있겠죠. 이런 시대적 요청을 잘 인식하고 실천하는 곳이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더 망가지기 전에 스스로 개혁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를 위해 젊은 목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교회론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또 신자들도 기존 교회 구조나 문화에서 과감히 탈피해 새로운 교회를 모색하는 행동에 힘을 합하면 좋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생 권영지 윤재영 이나경 김성진 기자와 함께 취재하고 집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