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 그리고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회상이 함께 합니다.
'유쾌한'
2000년의 어느 날, 어른이 되어서도 유쾌하게 살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 하나로 만든 별칭이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 인생의 커다란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진을 배운 적은 없지만 내 눈에 보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던 사람이며,
스포츠를 즐긴다.
20대 초반부터 시작된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와 욕심이
'여행경비 마련'이라는 목표 아래 남들보다 조금 이른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만들었고,
수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35개 국가 100개 이상의 도시를 여행하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직장인이 되고 내 주변에 '현실'이라는 테두리가 조금씩 세워지고 있음을 인식하게 되면서
일상과도 같았던 여행과 사진이 어느샌가 이상이 되어버리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나 역시 내가 원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대한 제한이 생겨버리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고 아끼고 즐겨왔던 여행과 사진이라는 게
그 테두리 밖으로 밀려나게 될까봐,
나 자신이 테두리 안에 갇혀버리는 동안..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친 '여행과 사진'이라는 존재가
저 멀리 내 마음 밖으로 떨어져 나가게 될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그 소중한 순간과 추억들을
어딘가에 기록하고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족하게나마
여행과 사진, 그리고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회상이 함께 하는
소소한 이야기와 생각을 남겨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