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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으로 빠져보는 사색
뭐든 괜찮아 장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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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가 되고싶다
Nov 23. 2020
산기슭의 밤 공기는 이미 영하의 추위.
다른 장미들은 얼마전부터 꽃잎과 잎파리를 떨쳐내고 월동준비를 시작했는데 유독 이 봉오리 하나만 새롭게 피어올랐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
언젠가 기온이 10도 넘게 오를 그 날, 그 하루를 기다리며 아직까지 버티고 있다.
가지를 쳐서 화병에 옮겨 심고 인위적인 온기로 봉오리를 열어줄까도 고민했지만, 그냥 두기로 했다.
단 하루라도 좋으니까 꼭 꽃을 피우고, 올해 마무리를 잘 하고 겨울잠에 들어가면 좋겠다.
꽃을 못피우고 그대로 잠들어도 괜찮아. 내년에 더 건강한 꽃을 피우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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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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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관련 일을 하며 육아, AI, 일상 주제로 이야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집사의 삶을 사는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오늘도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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