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만두

饺子(지아오즈)

중국의 만두에는 종류가 많다.

우리나라에도 군만두, 찐만두, 튀김만두 등 종류를 구별하는 것처럼 중국도 만두의 모양과 요리하는 방법에 따라 이름을 구별한다.

饺子 (지아오즈)라고 불리는 이 만두는 저렇게 물결이 치는 모양으로 빚거나 반달 모양으로 빚어서 한 입에 넣을 수 있게 생겼다. 찌는 방식으로 요리하는 이 만두는 대중소로 양을 구별해서 시킬 수가 있는데 소자는 약 12개의 만두가 한 판에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 간단한 아침 식사로도 점심, 저녁으로도 만두는 인기만점이다. 많이 먹는 사람들은 대자 한판도 혼자 다 먹을 수 있다. 

만두는 중국 사람들에게 한국에서의 일인일닭과 같은 존재인 것 같다.

내가 사는 북부지역에서는 사진에 보이는 저 하얀 국물을 숭늉처럼 마신다. 이 물은 만두나 면을 삶은 물이라고 보면 된다. 식당에 가서도 그냥 따뜻한 물을 줄지, 저 국물로 마실지 물어봐서 준다. 저 국물은 아무런 간이 되어있지 않고 공짜로 준다. 남편에게 왜 이렇게 마시냐고 물어보니 '전분물이 미리 위를 코팅해서 보호해 준다.'라는 명쾌한 해답이 돌아왔다. 

오늘 우리는 애호박, 계란 소가 들어간 만두와 소고기 부추 만두를 시켰다. 애호박 계란 만두는 애호박의 아삭한 식감이 계란의 부드러움과 함께 있어서 먹기 좋았고 소고기 부추만두는 육즙이 팡팡 터져서 남편과 쟁탈전이 벌어졌다. 너무 맛있어서 먹기 전에 사진 찍는 것을 깜빡했다. (다음에는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