电动车(띠엔동처)
사진에 보이는 이건 중국식 전기 자전거(혹은 오토바이?)인 띠엔동처(电动车)이다.
한자의 뜻을 풀이해 보면 '전기로 움직이는 차' 종류인 것이다.
오토바이라고 하기엔 속도의 제한이 있고 자전거라 하기엔 외관상 오토바이에 가까운 이것은 중국 사람들의 출퇴근에 필수 아이템이다.
중국에는 이 띠엔동처가 잘 발달 돼 있다. 그래서 이 띠엔동처를 타고서 택시를 타기엔 아깝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기엔 좀 애매한 거리는 금방 갈 수 있다.
위챗(중국식 카카오)을 통해 바퀴에 붙은 QR코드를 스캔하면 앱으로 자동 연결되어서 저 자전거에 전원이 들어온다. 도착지에 다다르면 이동한 거리만큼 값을 지불하고 앱에서 알려주는 주차장지역에 저 띠엔동처를 세워두면 끝이다. 주차장지역에 가지 못할 만큼 시간이 촉박하거나 주차장을 찾을 수 없다면 값을 더 지불하고 본인이 정차한 곳에 그냥 세워두면 된다. 종종 저 띠엔동처 회사에서 배터리를 갈거나 충전하기 위해 자전거들을 수레 같은 차에 여러 대 싣고 가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물론 대여가 아니라 개인이 소지한 띠엔동처도 굉장히 많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띠엔동처부터 화려한 띠엔동처까지. 출근 시간, 아이들 하교 시간, 퇴근 시간에 휙휙 달리는 띠엔동처를 어디서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장을 본 비닐봉지를 손잡이에 대충 걸친 채로, 어떨 땐 담배를 문 채 달리는 띠엔동처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국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