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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게임도 안 하고 담배도 안 피운다. 술은 친구들과 가끔 마시긴 하지만 자주 하진 않는다.
그러나 그가 거르지 않고 매주 금요일에 하는 일 한 가지가 있으니,바로 ‘복권’ 사기!
중국에는 우리나라와 달리 아파트 근처에 택배를 대신 받아주는 곳이 있다. 사람수도 많고 한 가구당 택배물량도 많을 테니 택배기사가 그날 수령해야 하는 물건이 아니라면 택배를 받아주는 곳에 두고 가는 것이다. 택배를 찾으러 가는 곳에는 작게 음료수나 과자, 라면을 같이 두고 팔기도 하고 복권을 하는 곳도 있다.
어린 시절 동전으로 긁어 확인하던 작고 귀여운 복권부터 우리나라 로또와 같이 숫자를 정해 복권을 산 뒤 정해진 날짜에 당첨여부를 확인하는 복권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못지않게 중국 사람들도 매번 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참고로 저 복권 책상에 올려진 작은 어항은 풍수지리를 믿는 중국 사람들의 가게나 식당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계산대나 식당입구 앞에 어항을 두는 경우가 있는데 재물복이 좋아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