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모델이 된다는 건
누군가에게 롤 모델이 된다는 의미는 2가지를 준비해야 합니다.
1
하나는 실력입니다.
최고가 되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 누구보다 자신의 실력을 더 쌓기 위해 학습하고,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으라는 의미이죠. 멈춰있는 사람이 롤 모델이 된다면 많은 능력있는 사람들이 멈춰버리고 말겁니다. 조금이라도 더 실력을 쌓는 모습을 보여줘야 나를 닮고자 하는 사람들도 조금은 더 노력할테니까요.
2
또 다른 하나는 즐거움입니다.
즐거움을 다른 말로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롤 모델의 모습이 일 또는 스트레스에 찌들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리 실력이 탁월하고 성과를 내고 있다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롤 모델을 따라하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그 과정과 그의 삶이 즐겁고 행복해야 합니다.
3
최고의 칭찬은 자녀에게 롤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나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본 자녀가 부모를 롤 모델로 삼는다는 의미를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요?
자상함? 가정적? 편안함? 사랑하는?
이런 단어가 먼저 떠오를 겁니다. 그런데 일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부모를 자신의 롤 모델로 삼는 자녀는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우리에게는 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태도는 우리와 생각과 가치관 그리고 행동과 습관으로 연결되어 있죠. 그래서 회사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이 가정에서 주어지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는 어렵거든요.
4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까요?
모든 사람이 롤 모델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본받고 싶은 한가지 모습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내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볻받고 싶거나
누군가를 도와주는 모습을 본받고 싶거나
학습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본받고 싶어할 수도 있으니까요.
부산에 와서 1년 동안 만나온 많은 리더분들과의 시간을 마치고 문득 든 생각입니다. 그리고 나는 딸 하은이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까도 궁금해 지는 지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