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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Feb 04. 2024

한 입 리더십 _ 내가 다니고 싶은 회사의 특징

◆ 내가 다니고 싶은 회사의 특징


이번주 뉴스레터의 주제입니다. 그 중에서 5가지가 떠오르더라고요. 



① ‘좋은 리더가 많이 있습니다.’ 



2년 이상 프로야구에서 우승을 하는 팀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선수를 못 키우는 것보다 코치가 선수를 망가트리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LG 트윈스의 차명석 단장이 남긴 명언입니다. 차명석 단장이 만들어가고 싶은 팀은 ‘지속적으로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강팀‘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5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죠. 이때 처음 도전했던 방식이 2군을 바꾸는 작업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 기억에 남는 것은 공유회 입니다. 코치들이 어떻게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지 공유회를 하면서 코치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죠. 저 또한 리더십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강의와 워크샵, 코칭을 하고 있는데요. 이때 사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이미 좋은 행동은 통해 구성원의 성장을 돕고 있는 리더의 행동을 꺼내 공유하는 것‘ 입니다. Best Practice라 불리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꺼내 다른 리더들에게 공유하는 것이죠. 



차 단장은 한국과 미국의 코치에 대한 역할을 구분하기도 합니다. ‘선수를 망가트리지 않는 코치가 좋은 코치인 미국‘ 과 ‘선수를 키워내야 좋은 코치가 되는 한국'의 차이이죠. 키운다는 의미는 육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티칭과 컨설팅이라는 리더십을 사용하게 되죠. 그런데 키운다를 잘 못 해석하면 선수를 코치의 프레임에 넣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즉, 선수의 재능과 강점, 선수의 특징을 선수 스스로가 찾고 개발하기 보다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코치가 결정을 해버리는 상황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어린이 축구를 가르치던 우리나라 코치가 ‘드리블이 너무 길어. 여기서는 드리블을 하지 말고, 이곳으로 패스를 하거나 슛을 때려야 해‘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아이들은 게임을 할 때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코치가 가르쳐 준 방법대로 게임을 뛰게 되죠. 게임을 실행하는 내 판단보다 코치의 판단이 더 맞다고 생각할 수 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미국의 코치를 보면 ‘선수를 망가트리지 않는 코치'의 역할을 이야기합니다. 물론 코치의 주도권이 많이 사라질 수는 있겠지만, 저는 미국의 코치가 어떻게 선수들을 이끌어 갈까를 생각하게 될 수 밖에는 없겠더라고요. 같은 방송에서 영국의 축구 코치는 아이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우리가 잘 하는 것이 뭐지?’ 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패스‘ 라고 대답하죠. 코치는 이어서 질문을 합니다. ‘어디로 패스를 해야 하지?’ ‘공간, space’ 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에게 ‘그럼 공간은 어디에 있어?’ 라고 재차 질문을 합니다. ‘윙, wing’ 이라는 대답과 함께 아이들은 다시 게임으로 들어갑니다. 



어릴 적 축구를 잘하는 팀은 한국의 팀입니다. 어릴 적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도 한국의 아이들이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 축구를 잘하는 선수와 수학을 통해 뛰어난 과학자가 되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나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는 가르치는 리더보다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리더가 더 많은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잘 보도록 공부시키고, 지금 일을 빨리 쳐낼 수 있도록 지시하는 리더보다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스스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들여다 보고, 스스로 대안을 찾아서 실행하며 피드백 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 말이죠. 시작은 느릴 수 있겠지만, 시간이 흘러 시니어가 되었을 때는 더 뛰어난 모습으로 성장해 있을 거라 믿기 때문이죠.



나머지 4가지입니다. (뉴스레터에서 읽어 보실 수 있어요) 


② ‘솔직한 선배가 많이 있습니다.’ 


③ ‘주도적인 후배들이 많이 있습니다.’ 


④ ‘서로의 성장과 성공을 돕습니다.’ 


⑤ ‘좋은 시스템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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