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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Feb 19. 2024

한 입 리더십 _ 예기치 않은 선물과 메시지

예기치 않은 선물과 메시지



자녀의 생일에 무엇을 하시나요? 자녀의 생일은 가장 즐겁고 시끄러운 날입니다. 아이가 어릴 적에는 파티의 시간이고, 아이의 친구들이 놀러오는 접대의 시간이죠. 그러다 아이들이 성장 한 후 집에서 생일파티를 하기보다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곤 하죠. 



아이가 성장 후 맞이하는 아이의 생일은 어떤 시간이어야 할까요?


하은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부터 반복하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은아 생일축하해.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참, 엄마가 너 목숨걸고 낳은거 알지? 엄마한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꼭 해야해" 



아이의 생일은 엄마가 생명을 걸고, 출산을 한 날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축하와 함께 엄마에게 감사를 전해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작년부터 팀장 워크샵과 1 ON 1 코칭을 하는 기업과 시간을 함께하던 때였습니다. 교육 중에 점심식사를 하고 있을 때 A팀장님이 오늘 아이 생일인데 아이가 친구들과 놀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아무것도 할게 없다고요.



"팀장님 오늘 교육 끝나고 퇴근하실 때 꽃다발 하나 가져가 보세요. 아이 낳고 키우느라 고생했고, 고맙다는 말씀 한마디 곁들여서요" 



가끔 선물을 할 때 비싸고 좋은 것, 선물 받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찾느라 고생한 적이 꽤 많이 있습니다. 생일, 기념일 등등 때 말입니다. 그런데 선물이 가장 큰 빛을 발하는 때는 '예기치 않은 시점'에 '감사가 적힌 메시지'를 받을 때입니다. 



자녀의 생일에 배우자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하나 전해보시면 어떨까요? 제 생각에는 1주일은 반찬이 달라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니 더 오래 갈지도 모를 작은 감동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도 동일합니다. 기대하고 있을 때 주는 선물보다 생각하지 못했던 오늘 작은 커피와 마카롱, 그리고 작은 쪽지 하나가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한다는 것만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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