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은 선물과 메시지
자녀의 생일에 무엇을 하시나요? 자녀의 생일은 가장 즐겁고 시끄러운 날입니다. 아이가 어릴 적에는 파티의 시간이고, 아이의 친구들이 놀러오는 접대의 시간이죠. 그러다 아이들이 성장 한 후 집에서 생일파티를 하기보다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곤 하죠.
아이가 성장 후 맞이하는 아이의 생일은 어떤 시간이어야 할까요?
하은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부터 반복하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은아 생일축하해.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참, 엄마가 너 목숨걸고 낳은거 알지? 엄마한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꼭 해야해"
아이의 생일은 엄마가 생명을 걸고, 출산을 한 날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축하와 함께 엄마에게 감사를 전해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작년부터 팀장 워크샵과 1 ON 1 코칭을 하는 기업과 시간을 함께하던 때였습니다. 교육 중에 점심식사를 하고 있을 때 A팀장님이 오늘 아이 생일인데 아이가 친구들과 놀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아무것도 할게 없다고요.
"팀장님 오늘 교육 끝나고 퇴근하실 때 꽃다발 하나 가져가 보세요. 아이 낳고 키우느라 고생했고, 고맙다는 말씀 한마디 곁들여서요"
가끔 선물을 할 때 비싸고 좋은 것, 선물 받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찾느라 고생한 적이 꽤 많이 있습니다. 생일, 기념일 등등 때 말입니다. 그런데 선물이 가장 큰 빛을 발하는 때는 '예기치 않은 시점'에 '감사가 적힌 메시지'를 받을 때입니다.
자녀의 생일에 배우자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하나 전해보시면 어떨까요? 제 생각에는 1주일은 반찬이 달라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니 더 오래 갈지도 모를 작은 감동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도 동일합니다. 기대하고 있을 때 주는 선물보다 생각하지 못했던 오늘 작은 커피와 마카롱, 그리고 작은 쪽지 하나가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한다는 것만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