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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로플 백종화 Feb 21. 2024

한 입 리더십 _ 꾸준하게 하다보면


꾸준하게 하다보면 


2005년 뉴스레터를 처음 쓰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에서 아동복 영업부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내향형인지라 선배들의 영업방식을 따라하기 너무 힘들었거든요. 처음 만나는 사람을 찾아가서 나를 소개하고, 우리 브랜드를 소개하는 일이 참 안 맞더라고요. 친한 점주님들과의 대화는 그 누구보다 더 즐겁게 했었는데 유독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힘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내가 내향형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제가 외향형인줄 알고 살았었거든요. 


그때 브랜드장님에게 '1주일에 한번씩 뉴스레터를 보내도 될까요?' 라는 질문을 했었습니다. 극강의 외향형이셨고 상권 전문가로 유명했던 브랜드장님은 '하고 싶은대로 해봐요.' 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뉴스레터는 140여 매장에 매주 화요일 발행되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점당 평균 매출은 꽤 올랐고, 뉴스레터는 회사에서 조금 유명해 졌습니다. 다른 패션 브랜드에서 많이 따라하기 시작했거든요. 저도 이걸로 승진을 했고요. 뉴스레터에 매장 정보를 무엇을 넣을까?를 고민하다 요술풍선으로 강아지, 칼, 꽃, 매장앞 풍선 아트 설치 등을 배우기도 했고, 전국 매장을 돌아다니며 각 매장의 특징, 강점, 잘파는 노하우 등을 배워오기도 했었습니다. 이때부터 였던 것 같더라고요. 제가 가진 강점이 발휘되기 시작했던 시간이요. 


믿어주며 해보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줬던 리더가 있었고, 옆에서 '이것도 넣어봐' 라며 좋은 정보를 주던 기획, 마케팅, 상권, 물류, 분배, VMD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첫 회사를 이직하고 나서는 새로운 방식으로 뉴스레터를 공급하기 시작했네요. 모르는 사람들에게 신청을 받아서 조금씩 조금씩 내 생각과 가치관을 불특정 다수의 여러사람들에게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주가 178번째 발행이었네요. 그리고 구독자 5천명이 넘었습니다. 


무료 구독이고, 한 사람이 기록하는 글이라 재미없으실 수도 있을텐데 매주 읽어주시고, 뉴스레터 내용 중에 적용하고 있는 부분을 공유해 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커피 보내기 기능이 있는데, 무료라서 고맙다며 커피 쿠폰을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꽤 많은 HR 담당자 분들이 제 뉴스레터를 재가공해서 회사 리더분들에게 공급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먼저 재가공 해도 되는지를 다들 물어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내가 공부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뉴스레터였는데 이제는 하나의 루틴이 되어버렸고, 나름 꽤 많은 분들의 학습을 도와드리는 도구가 되었네요. 5년이 되는 올해 목표가 1만명이었는데 ㅎㅎㅎ 3.반 만에 5천명이 되었네요. 아직 시간은 남았으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아자 ~ ~ ~ 뭐 하는데 까지 해보는 거죠 뭐 ~




신청은 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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